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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의 새로운 맛집 131키친

창동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7080세대의 추억이 몽땅 담겨있는

이 곳 골목은 보탁(보건탁구장), 합판으로 방이 가려져 있어 늘 장난치며 구멍뚫고 디다봤다는등

짖궂은 이야기가 새록한 삼정여인숙(창동마굿간2층), 무학주산학원으로 알려져있다.

 

한창 번성기일때는 쪽샘골목으로도 알려져있어 주점을 즐기던  사람들의 애정어린 골목이기도 하다.  옷가게,소품가게들이 골목골목 숨어 있어서 여대생, 아가씨들의 즐길거리가 가득한

쇼핑공간이기도 하였다.

 

그러다 세상은 변해가고 점포도 문을 닫은 지 오래되고...점점 흉물처럼 방치되어가고..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에 1~2점포만 겨우 영업하다가,,2년전 창동예술촌이 조성되면서 환경개선은 되었지만 젊은세대를 매료시킬 컨텐츠는 아직도 미약하기만 하다.

 

시간은 그냥 흘러가지는 않나보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인연이 또 하나 생겼다.

최근 이 골목을 오고가면서 나에게 작은 관심사가 생겼다.

인테리어가 한참이었을때 부터 " 여기는 어떤게 들어와요 하고 물었을때" 함박스테이크가게" 라고 하길래 일단 쏠깃했다.. 오호~ 쌈박하겄는데...

 

창동예술촌을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시간머뭄과 입을 즐겁게 하는 공간이 생겨가니 참 좋다.

오랜골목에 창동답지 않았던 인테리어로 꾸미는 소호창업이 하나씩 늘어간다.

점심을 먹고 지나다가 근사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이 곳에 발길을 멈추고 들어갔다.

 

오늘 개업했나요? 

네,,,,,

어~몰랐네...알았으면 여기서 점심먹을껄,,,,

손님이 마침 있었고 주문한 음식이 막 나오고 있었다.

 

개업홍보도 안한 것 같은데 어떻게 알고 왔슴미꺼,,

ㅎㅎ 햅번(골목입구 옷가게)이 카스 올려놓은것 보고 왔습니더..한다.

너무맛있게 보이네예...맛있게드시고 소개많이 해주세요~~

 난 어딜가나 창동에 사람이 오는일이다 싶으면 가만있질 못하니,,참으로 중증이다..ㅋㅋ

눈으로 벌써 미각과 시각이 뛰어나니 창동맛집으로 소개하지 않을수 가 없다.

 

131키친을 담아본다.

 

마산합포구 중성동131번지  창동학문당 뒷문에서 바라본 골목->

 

 

 

 

 

▽어~ 근데 왠 독일국기가 있슴미꺼? 하고 물었더니 김재현 쉐프가 답하기를

아~ 네..함박스테이크의 어원은 함부르크 스테이크이다 라고 하며. 

독일의 함부르크 지방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하~`

 

<참고자료를 보면>몽골계 유목민족인 타타르족이 개발한 음식이며 거친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말을 타고 이동하던 이들이 말 안장 밑에 넣어 연하게 만든 양고기를 다져 소금·후춧가루·양파즙 등으로 양념을 해서 익히지도 않고 날로 먹었는데 이것이 타르타르 스테이크입니다.한편 타타르족과 교역하던 독일 함부르크 지역 상인들은 타르타르 스테이크를 들여와 차마 날로 먹지 못하고 구워서 먹게 되었는데 이것이 함부르크 스테이크.

 우리가 흔히 함박 스테이크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이 함부르크 스테이크라고 합니다..

 함부르크 스테이크는 1850년대 독일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났으며 이를 발판으로 햄버거가 탄생했다고 함. 즉, 1880년 텍사스에서 미국인들이 빵 사이에 고기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것을 본 독일 이민자들이 고기 대신 자신들의 함브루크 스테이크를 빵 사이에 넣어 먹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햄버거라고 부르는 음식의 유래라고 합니다.

 

131키친 메인 쉐프 김재현  (32세 ) 

신마산댓거리에서도 가게를 했었다고 합니다.

복잡한 것 딱 싫다고 하면서..단순한것이 좋다고 하네요.혼자서 하기때문에 테이블도 많은 것은 주문한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것 같고,,,

메뉴도 많은 것은 딱 싫습니다... 하하,,,작게..단하게..즐기며...

 

 

▽ 쉐프의 자부심을 보여주고 있는모습

 

 

 

 

▽ 수제,,정성,,미원안씀,,.아침마다 장봄.  김치: 우리집산,ㅋㅋ.

 

 

 

 

 

 

 

 

 

 

 

 

 

 

 

 

 

 

 

 

 

 

 

 


131키친은 창동네거리 파스타로 유명한 맛집 모티키친과 함께 같은 학교 (마산대학교식품과학부 호텔외식조리전공)를 졸업했으며,서울에서 같이요리공부를  한 친구라고 합니다..

바로 옆 가게 자전거매니아 까페마리오 커피가게와도 친구,,햅번 옷가게등..

 30대 또래또래들이 꾸며가는 창동 맛집들이 많이 많이 생겨서  이들이 창동의 중심이 되어가는 젊음이 넘치고 활력이있는 창동 이야기의 주인이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