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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동 철길시장을 다녀와서,,,

며칠 전 상공회의소에서 창원상의 계절호에 소개할만 시장을 추천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왔다.  

 

평소 창동오동동 시장이야기는 널리 알려져있는 터이라... 북마산 철길시장을 추천하였다.

이틀 뒤,,  오후에 약속되어 기자와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마산에서 살고 있지만 이 곳이 처음이라는 기자아가씨,,, 모든게 낯설고 흥미로운 시간이

듯 하다...하천방향과 철길방향을 느린걸음으로 오르락 내리락,,,,,

 

거~찍지마소!  만다꼬 찍어샀노~

 

아따,, 아지매 무섭다...  여느 전통시장 풍경처럼 안주꺼리와 술한 잔 놓고 둘러 앉은자리옆에

앉은 아저씨들은" 오데서 왔는교~ 찍으이소"하건만

잠깐 인사말 할 겨를도 없이 뒷걸음 쳐 물러났다..

 

 

해거름 북마산 철길시장의 풍경은 동네주민들이 대부분 일상. 단골고객이다.

가족들의 맛난 저녁 먹거리 마련을 위해 양손 가득 물건을 사고 발걸음이 분주하다.

 

붉은색 다라이이는 상품마다 최고의 진열소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크기마다 물건을 가지런히 쌓고 박스를 이용하여 손글씨로 맛도, 가격도 적어놓고

수년동안 단골로 드나드는 가게는 물건을 주고 받으며 짧은 이야기와 인사가 오고가는

정깊은 곳이 바로 동네시장이다.

 

회산다리의 오래된 철길 굴따리에는 빼곡히 매매.임대.구인구직광고등이 벽면을 덮어있고

하천끝으로 두어평되는 다양한 나래비 포장마차에는 고단한 삶의 넋두리가 들려온다.

 

 

뻥튀기 하려면 쌀은 씻어와야 됨미꺼~

아임미더,,, 그냥 갖고 오이소

한번 뻥~하는데 얼맘미꺼~ 5,000원입니더.

 

따끈한 쌀박상이 쏟아진다.

한 주먹 얻어먹었다.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다

 


▽ 오뎅가게 앞에서 어묵고로케의 종류별로 진열되어있는 모습에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아줌마 ~1개 얼마밈꺼... 천원입니더~ 이맛저맛 다 먹고 싶었지만

 

난, 떙초어묵을 선택했다.. 매콤한듯 쫄깃한 오뎅맛이 입맛을 확 땡겼다.

ㅎㅎ 시간이 얼마지나지 않았는데 시장길을 두어번 왔다갔는 하는 사이에 모두 팔리고 없었다..


 


 


 

20년째 이 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하는 쌀가게 아줌마랑  철길시장에서 터를 잡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루마다 곡식이름들이 빼곡히 적어두고 있다.  

 찹쌀2되 주이소~  손님이 이어진다.


 

 

  창원상공회의소 윤종수부장님과  취재기자


 


 

                                철길시장은 철길이 브랜드다!!


 


 



 


 


 

임항선 그린웨이 조성 일부분이 철길시장 부분만 아직

이렇게 남아있다.

오랜역사의 흔적으로 짧은구간이지만, 남겨두어야 하는건지

사라져야 하는 건지~~`


일제시대때 일본 사람들 마굿간으로 사용되다가 해방후 일제 징용갔던 한국 사람들이 돌아와서 나래비 집을 짓고 정착하여 도시가 형성되어 마산에서 가장 빈민층이 모여 살던곳 

회원동500번지가 이웃한 ,,,철길위에 세워진 시장이었다.

철길 바짝 붙은 낮은 담벽아래 천막을 치고 자연스레 삶의 터전이 된 곳이 대부분이다.

기차가 오면 쏵 물건을 걷어 비켜주었다고 한다.

이웃 담벼락에 자연스레 물건을 걸어둔 풍경들도 재미를 더한다.

한동안 매우 쇠퇴한 시장이었지만 주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매우 활발하게 변화되고 있다.

 

아주 가끔 걷기삼아 이 곳 시장을 가끔 오지만 ,,,대형마트에 길들여진 아이들과 함께 오면

재미와 이야기를 더 할수 있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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