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경년

오감만족 풍덩~프리마켓가고파 매주 토요일 창동거리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왜냐구요? 지난9월1일부터 매주 토요일이면 부림시장 공예촌 입주작가들을 중심으로 핸드메이드의 다양한 품목들이 창동거리에 즐비하게 늘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테이블위에는 형형색색 공예품들이 올망졸망 예쁘게 놓여져 있어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마력이 있답니다. 이내 아이들의 손끌림에 엄마와 함께 체험을 하여 직접 만든 작품을 가져갈 수도 있고 정성이 가득히 담긴 미리 만들어 놓은 수제 작품들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 추억의과자 '달고나'를 단체로 구매,먹고있는 귀여운 아이들 오랜만에 창동을 발걸음한 사람들은 지나가며 하는 말들이 한결같습니다. ‘어~ 와 이리 사람이 많아졌노’... 맞습니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거.. 더보기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전주한옥마을에 풍덩~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의 “전주한옥”을 만나러가다~ 1. 추석 연휴 끝 10월4일 아침이었다. 평소 떠남을 쉽게 결정하지 못해 늘 일상의 테두리에서만 체바퀴 돌 듯 살아가는 나 스스로에게 이유 있는 일탈의 짧은 여행의 기회로 생각하며 창원도시재생센타 직원들과 노산동 주거지구 마을주민들, 부림시장공예촌 입주예정 부림동아리회원과 함께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함께하는 버스에 심상치 않은 광고가 있었다. 000의 노래교실 홍보안내에 “아저씨~ 저 가수 하고 무슨 관계인데 이렇게 멋지게 버스에다가 확실하게 광고를 팍팍 해주고 있슴미꺼?~“ 했더니.. 웃으면서 “와예~ 저 가수 잘아는교~ 내 동생아인교” 이러신다. 기사아저씨는 동생을 알아주는 덕에 더욱 신이난 듯 더욱 친절한 응대를 해주는 것이었다. ‘ 역.. 더보기
서민들의 사랑방술집 오거리 토요일 ,, 한낮의 열기가 조금씩 낮아지는 오후시간에 흥겨운 토요거리 공연을 마치고 부림 시장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번은 들러서 이 곳 이야기를 담아봐야지 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루어지기도 하였고 낮 시간은 올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집으로 가는 걸음에 제대로 맘 먹고 잠시 들렀다. 붉은 실내불빛이 보이는 간판을 배경으로 바깥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누군가 날 알아채곤 밖으로 나왔다. `아이고 간사님.. 여기는 어쩐 일이세요? 아~예,,지나는 길에 창동오동동이야기에 올리보라고 사진한번 찍을라꼬 왔습니더.. 혼자 소주 한병과 주인장이 내 준 삶은 감자 두 알과 고갈비 한 접시에 잔을 기울고 있었던 것이었다. 얼굴은 분명히 알겠는데,,누군지 알 수 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방송국 촬영일을 하는 이였다. 2.. 더보기
방송대 소금창고 동아리들의 예술촌 탐방 2012년 7월 13일 금요일 저녁7시 정확한 시간에 달래로 부터 전화가 왔다. 아! 맞다 !! " 언니~ 사무실앞입니더~~" 난,,깜박하고(매사 늘 ,순간순간 잊어버린다) 그때사... "미도돈가스에 있다. 일단 밥이나 먹고 8시에 탐방하자,, 얼렁온나~~ 초딩남친들과 약속을 어길수 없어 미도돈가스 2층에서 먼저 밥을 먹고 있는지라.. 황급히 빠져나갈수가 없는 상황을 뭐라고 변명 못하겠고..... 아래1층에서는 소금창고의 예쁜님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여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식사를 마칠 즈음에 1층으로 내려갔다.. 반가운 얼굴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마침 바깥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재빠른 달래가 다이소로 가서 일회용 비옷을 사왔다. 칼라가 알록달록 완전 골목 탐방의 재미를 .. 더보기
꼬리작업에 흠뻑 빠진 한경희작가 그녀의 작업실은 온통 천이다. 붉은빛 천들이 천정에서 대롱처럼 매달려 있다. 천, 솜뭉치가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 어느날 작업실 문앞에 이불솜이 놓여있었다. 솜작업을 하는 걸 아는 이웃이 갖다주었다. 무척 기뻤다. 아트매니저가 되고 싶었었다. 33살, 뒤늦게 미국으로 갔다. 공부할 때 너무 재미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작업에 점점 흥미가 떨어지고 무척 고통스러웠다. 울산 집에서 혼자 작업을 하다가 지난 해 여름, 구복예술촌 레지던스에 참여하게 되었다가 배달래 작가를 알게되어 소개를 받게 되었다. 가장 늦게 창동예술촌을 입주하였다. 처음에 이 공간에 들어오니 마치 귀신 있을 듯한 모습이었다. 오래 비었었고 낡고 어둡고, 너무 커서, 인테리어비도 만만찮아서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한.. 더보기
추억의 만물상회 부림시장은 한 때 마산을 대표하는 최대시장이었습니다. 그 시절 양복점, 한복집, 바느질집, 포목점, 단추ㆍ실 등을 파는 잡화점, 액세서리 노점상, 심지어는 손톱깎이에 공구, 모기장 등을 파는 만물상이 빽빽이 들어서 있었고, 특히 명절 때면 고향에 있는 부모님과 동생들의 선물을 사려는 여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옛 시절이 다시 오지는 않겠지만 아직도 그 많던 만물상회 중 딱 두 군데가 남아 있습니다. 부림시장 B동에 있는 남신상회와 경원상회(구.금성상회..) 오랜 시간동안 지나다니는 익숙한 이 곳, 출근 시간 길에 지나보면 어김없이 항상 하루의 장사를 위해 물건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먼지도 털고 아래, 위 모양을 맞추기도 하고 물건을 걸기도 하고,, 혼자 생각에는 요새도.. 더보기
제5회 마산창동청소년문화존 매월 넷째토요일은 창동거리에 청소년들의 동아리놀이 문화를 한 눈에 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행사 날은 청소년들이 700~800여명이 거리 가득 북적거립니다. 왜 창동에서 청소년문화존 행사를 하게 되었는지 궁금하시죠. 마산 창동 청소년 문화존은 지난 2008년, 창동상가의 침체는 더욱 악화되어 거리에 사람의 발길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했습니다. 특히 겨우 운영되고 있었던 메가라인영화관마저 폐관되면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그 어떠한 요소도 창동에서는 없었습니다. 상인회일을 하면서부터 주말마다 토요난장공연을 시작하게 되었고 거리공연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더욱 다양한 거리문화행사를 진행 했으면 하는 생각이 늘 맴돌았었는데 마산YMCA와의 인연으로 마산청소년문화의 집과 지역청소년단체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를 시작.. 더보기
창동갤러리에서 만난 호모사피엔스의 찬란한 진화 오늘의 전시작품 주제는 인간의 진화입니다. 태초의 시작에서 오늘날까지 인간의 삶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어느 날, 광섬유에 매료되어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진화의 관점에서 인간의 삶을 총체적으로 보면 인간이란 존재의 삶은 너무도 위대하고 찬란하다고 느꼈기에 이러한 과정을 LED조명과 광섬유를 활용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되었다고 하며 인간의 삶을 표현한 주 재료는 나약하고 일회용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수많은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의미하기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숟가락 10만여개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 많은 숟가락이 하나하나가 나의 삶이고 우리의 삶이라고 말씀을 하시며 세가지 주제를 설명하였습니다. 첫째, 생명입니다. 수 억개의 정자 중 오직 하나가 지금 우리의 모습, 곧 생명을 탄생.. 더보기
창동예술촌 그랑쇼미에르 창동 옛,시민극장 윗 골목을 들어가면 그랑쇼미에르 서혜주 서양화,회화작가실이 있습니다. 입구 앞은 정겨운 화분들이 옹기종기 앉아 있습니다. 공간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목이 긴 여인 모딜리아니의 그림이 시선에 멈춥니다. “선생님.. 여기에 왜 저 여인의 그림이 있죠? 라고 물었더니 이 공간의 이름이 바로 그랑쇼미에르 라고 하는데 문신선생님의 파리생활 시절에 많은 예술작가들의 사랑방 같은 공간이면서 모딜리아니가 즐겨 찾고 함께 즐기던 곳이라고 합니다. 62년생 .고향은 대구인데 88년도에 창원으로 내려와 미협회원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공미술작업과정에서 창동예술촌 조성의 이야기를 들었고 공모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창동예술촌에 대한 개인적 입장은 이왕 시작한 것이니까 세계적 이슈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더보기
창동과 함께한 제5회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천개의 마을이야기 세상을 바꾸다’ 제5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6월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동안 전국단위의 마을 청년들과 마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실무자 및 관계자들과 함께 원도심 창동상가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각 지역 참가 마을의 자랑과 마을 만들기를 잘 이끌어가기 위한 다양한 관심의 주제가 펼쳐지는 컨퍼런스등을 창동거리에서, 창동예술촌 골목골목에서, 창동상가 점포 곳곳을 임대하여 행사기간동안 마을 만들기를 해 왔던 과정의 시간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 전시 부스와 참가단체, 인원들에게 상가내에서 지역화폐(가고파)를 이용할수 있도록 도입하여 상인들의 협조를 구하여 처음으로 화폐를 주고 받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날, 현장업무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은 참석하지 못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