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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동파출소

40년을 창동과 함께 한 슈산보이 바람이 차거운 월요일 아침,, 남성동 우체국 다녀오는 길에 옛 남성동파출소 벽면 구두수선 아저씨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대통령하고 걸어보이 기분 어떻던고예 ? ㅎㅎ아직도 보는 이마다 나에게 건네는 말이다. 춥다고 좁은 공간으로 날 더러 들어오라고 한다. 입구에서 얼굴만 내 밀 듯 하고 “여기서 일하신지 오래됬지예? 하고 물으니 41년째라고 한다. 예? 억수로 오래됬네예~~ 경남은행 본점 있을 때 잘 나갔지, 여기서 4명이 같이 일했으니까,,, 지금은 두사람이 같이 일한다. 구두 밑창을 연신 뜯어내고 있는 옆 아저씨는 10년 넘었다고 한다. 창동 시내 양화점에서 일했었다고 한다. 구두 수선을 맡기러 금새 또 손님이 온다. 창동과 함께 수십년을 함께 하고 있는이들!! 창동의 역사자원이다.. ▽ 한국투자신탁 건.. 더보기
3.15의거와 옛 남성동파출소 다가오는 3월15일은 제53주년 3.15의거일을 맞이한다. 두어해 전부터 3월, 그날이 오면 김춘수시인의 ‘베고니아 꽃잎처럼이나’ 의 시를 만나게 된다. 일상을 창동과 함께 호흡하고 살아가는 나는, 이제 사 여기저기 숨어있는 오랜 마산의 자유, 민주, 정의를 위해 싸운 서럽고도 외로운 희생의 혼을 마음에 안아 보게 되면서 조심스레 다가가 보고자 한다. 호흡을 가다듬어 찬찬히 시를 읽어본다. 남성동파출소에서 시청으로 가는 대로상에 또는 남성동파출소에서 북마산파출소로 가는 대로상에 너는 보았는가··· 뿌린 핏방울을 베꼬니아의 꽃잎처럼이나 선연했던 것을··· 1960년 3월15일 너는 보았는가··· 야음을 뚫고 나의 고막도 뚫고 간 그 많은 총탄의 행방을··· 남성동파출소에서 시청으로 가는 대로상에서 또는 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