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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아지매

카페창동 콩아저씨 cafe창동 2017년 새해 첫 문을 열면서 창동에 새 이웃이 되었다. 창동예술촌 입구에 들어서면 붉은색이 인상적인 개미 조형물이 서있고 바로 옆에 나무 창문사이로 따뜻한 조명이 눈에 들어온다. 실내는 진한 카키색으로 단장되어있고 갓 볶은 신선한 커피냄새. 오래된 LP. 예사롭지 않은 음악이 흐르는 곳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서 6길 5. 김두철 (57년생) 같은 색을 맞춘 헌팅 모자와 앞치마가 인상적이며 마치 푸근한 동네아저씨 같다 목소리가 겸손하고 따뜻하다. 순전히 고향이 마산이라고 한다. 30년 전부터 커피를 좋아하게 되면서 직접 배우게 되었고 은퇴 후 직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창동에 창업하는 것을 꺼려하는데 어떻게 이 곳을 선택하게 되었냐고 물으니 창동 골목을.. 더보기
빛의거리로 드나든 인파 창원시 문화관광국의 사업으로 불종로 (동광교회-> 신한은행)가 빛의 거리로 많은 사람들의 포토를 즐기는 공간으로 탄생되었다. 홍보는 순식간에 알려져 2016년 12월23일~25일은 수많은 사람들의 물결로 창동거리를 펄떡거리게 하였다. 모두가 한결같이 말한다. "이야~ 80년대 창동같다야,,, 활짝 문을 연 금강미술관은 아마도 1년내 들락거릴 수요가 하룻밤에 다녀갔고 토끼모양 솜사탕 하나로 하루25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니,,이틀동안 500만원@@ 군밤아저씨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내내 군밤을 구웠고... 산타할아버지는 아이들의 기쁨이 되어주고.. 버스킹팀들의 목소리도 신나게 노래를 불러주고 연이틀 내내 사람의 기운이 넘친 시간이었다. 더보기
2016년을 보내면서 2016년 한해가 다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변함없이 전국 곳곳에서 방문해주신 주민들, 초. 중 고 러닝투어 학교 선생님 및 학생들. 여행객, 연인, 가족들,, 한복입고 골목여행을 즐긴 청춘들,,. 도시재생 주민대학으로 강의를 불러주신 각 지자체 관계자.. 그리고 늘 응원해주신 지역 기관 및 인적 연결망의 힘!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통합 창원시의 시작으로 전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면서 5여년 동안 지속적인 행정 지원. 다양한 국비사업 공모선정을 통한 활력증진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배려하며 감사하는 마음은 턱없이 부족하여 일연의 수치스런 일들로 질타와 미움을 받고 있는 창동.. 참으로 안타까움을 벗어날 수 없지만 한편으로 더 나은 변화를 멈추지 못하는 것은 문화예술이 기반이 .. 더보기
따뜻함이 가득한 씨네아트 리좀 첫돌 23일 금요일 저녁, 창동 곳곳에 행사가 겹쳐 마음 둘 곳은 여럿이었지만 몸은 하나인지라 창동250년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는 씨네아트 리좀 1주년을 축하하는 시간에 발걸음을 옮겼다. 하효선 대표는 따뜻한 뱅쇼(프랑스어)와 스페인식 철판볶음밥 빠에야 요리를 맛나게 준비하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뱅쇼는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으로 포도주와 과일을 데워 만든 음료인데 독일어로는 글루바인이라고 하는데 몹시 추운 겨울 독일 지역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원기 회복이나 감기 예방으로 즐겨 마신다고.한다. 와인에 자몽. 레몬등 과일을 넣어 한 가득 끓이고 있었다. 뱅쇼를 한 모금을 마셨더니 입안에서 맴도는 향기와 훈훈한 기운이 더욱 즐거운 기분을 느끼게 하였다 빠에야를 어떻게 만드냐고 연신 질문한다. 쌀을 씻어 물기를 뺀.. 더보기
315발원지 이대로 좋은가 무심코 오고가는 오동동문화의 거리에는 3.15마산의거 발원지 동판이 바닥에 부착되어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다. 주정차 역시 동판위에 주차하는 모습이 허다하다. 학생들. 방문객들을 안내하는 우리동네 역사문화이야기 현장에 올때마다 부끄러운 모습에 안절부절하고 만다. 현대사에 있어 최초의 민주운동의 발원지 이대로 좋을까요... 더보기
창동의 뮤지션 창동예술촌 입구 모퉁이에 창동뮤직아카데미 윤기타리스트가 스튜디오를 열었다. 마산출신,,서울에서 활동하다가(윤도현밴드) 부모님과 함께해야하는 사정으로 고향에 돌아왔다. 창동으로,, 윤지현, 40대. 미혼,, 실용음악을 배우고자하는 학생. 음치교정. 기타매니아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얼마전 아듀,,창동예술촌 문화축제에서 기타실력을 선보였다. 음향기기 및 각종 악기에 놀랍다 창동예술촌 골목이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 더보기
마을이 보인다. 2016년 11월2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1시~3시 창원의창구 주민자치센터에서 만나는 의창동 마을학교 마을활동가양성반을 이끌어가는 책임을 맡게되었다. 1회차-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스케치북 5매를 통한 자기 소개를 나누면서 평소 친하게 지냈지만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말할수 있는 그러면서 서로를 더욱 알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11월9일 2회차수업은 동읍에 있는 창원향토생활박물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왜냐구요.. 양해광관장님의 보관된 옛, 창원의 모습을 한눈에 볼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갔더니, 오래된 옛 모습의 다양하고도 신기한 사진, 생활자료에 즐거움이 가득.. 그렇지만 과제 발표(동네 풍경 2점씩 찍고 개선이유..)를 빠트림없이 알차게 준비해왔다.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주민.. 더보기
완월 할매들의 행복 11월16일 오후2시,, 완월동 달빛다방에 할매들이 한사람씩 온다. 아이구,,,찍어서 뭐하겠노.. 고마 그라지 말고 앉아보이소 화장도 하고 드라이도 하고 쪼매라도 젊을때 찍어놓읍시다. 드라이기 돌아가는 소리가 윙윙한다. 곱다.. 이뿌다.. 한복을 곱게 입고 오신 할머니도 있다. 내도 찍어주요,, 할배도 분칠했다. 참말로 고맙구로,, 더보기
이선관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바람이 몹시 차거운 일요일 아침 10시.. 옛 오동동아케이드 입구. 새롭게 조성된 다리에서 익숙한 이들과 함께 이선관시인의 발자취를 따라나섰다. 아침풍경이 무척 맑다. 바닷물이 생태복원 하천으로 들어와 깨끗하다. 갈매기. 쇠백 로. 숭어새끼(모찌)가 떼지어 노닐고 있다. 바다 가까이 내려와 금빛 물결이 이는 아침 바다를 보며 70년대 공장폐수로 인한 썪어가던 바다를 꼬집은 독수대를 이야기하고 옛 수출후문 방향으로 쳐다보며" 번개식당을 아시나 요"를 낭송하였다. 배대화 교수님은 침이 마르도록 독특한 시어를 칭송한다. 시인에게서 아무런 감정이 들어가 있지 않다. 캬아~~누구는 산업전사라 부르고.... 공순이를 이렇게 칭하면 서 노동착취를 했던 시대가 아니었던가,, 식당 메뉴가 시에 쓰여있듯이 ..1분 막국수.. 더보기
숨겨진 묘비에 놀라다 2016년 10월28일 금요일 매월 매지막 주 금요일 만나는 산해진미 탐방대반(창원시 도시재생 시민대학)을 직접 자료를 준비하고 교육장을 통해 혹은 현장으로 나가 마산이야기를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오늘은 특별히 문신미술관을 하나하나 설명을 안내하면서,, 문신 선생님의 묘비가 있는 언덕을 잠시 올라갔다.. 소나무 아래, 그토록 당신이 그리워하던 마산 앞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는 묘비명에 놀란다. ""나는 노예처럼 작업하고 나는 서민과 함꼐 생활하며 나는 신처럼 창조한다.. 문신 1982-1995'''''''' 모두가 이곳은 처음이다라고 연신 말을한다.. .. 반평생 넘게 마산에 살면서 ,혹은 마산을 전혀 모르는 사람,, 지금 살고 있는 동네 속에서도 켜켜이 쌓인 숨은 이야기를 외면하고 있었음을 느끼는 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