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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뚝

걷는 사람들과 함께 한 둘레길...교방길... 만날고개를 오르는 동네.... 집집마다 동화같은 벽화그림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만날고개의 당산나무..... 봄에 이곳 주변은 온통 벚꽃과 목련으로 마을이 눈부시기도 한다... 작은 대문이 눈길을 끌었다.. 새롭게 단장된 만날고개.. 곳곳에 작은 테마로 꾸며져 있어 도시의 일상의 단조로움을 충분히 숨쉬게 하고 있다.. 둘레길입구로 오르면 편백림.... 얼음이 꽁꽁...작은 약수.. 교방천에 얼음이 얼었다...동네아이들은 추운줄도 모르고.놀고있다...... 정말 작은 이층집.... 이곳 주변에는 낮은 스레트집들이 즐비하다.. 다리주변으로 이어진 길들... 북마산역을 향하는 철길..... 성호동 철길 옆 제일실비집...동네 주위를 한바퀴 한 듯한 둘레길을 마치고 막걸리 한자... 12월20.. 더보기
바우는 오늘도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나의 시선 앞에 한 걸음 한 걸음 바닥을 끌듯이가는 이가 있다. 바우다. 어~~어~ 앞으로 넘어졌다. 뛰어가 일으켜 주렸더니 제 스스로 일어났다. 바우는 언제봐도 강하다. 제 멋대로다. 언제나 혼자다. ‘아직도 죽지 않았네~ 할 정도로 오랜 기억속의 사람이다. 바우,,,,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관심사에 걸려든 바우...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해본다. 1970년대 아주 어린 시절, 정말 가난한 시절,, 집에 있던 작은 물건들 (양푼이, 손잡이 떨어진 냄비,떨어진 책등)로 깡냉이 한 그릇 바꾸어 먹던 시절,,, 바우는 그 시절 넝마주이로 기억된다.. 등 뒤에 얼기설기 엮인 짚으로 된 커다랗고 깊은 항아리 모양의 넝마를 지고 온 종일 동네를 쏘다니며 이 것 저 것을 주워 담아 모인 것들을 가지고 뭔가를 먹고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