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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이야기쇼

지난12월 22일 토요일 저녁6시..

마산 창동 가배소극장에서 '동네방네 이야기쇼'가 마련되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와 극단마산이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 이승환기자와 김민지기자가 사회를 보았던 자리입니다.

이야기 손님으로는 나와 남치성 창동예술촌 입주 작가님이 함께 초대되었습니다.


역시나 SNS페북의 친구들이 아름아름 자리를 메워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이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1부시간에 준비된 것은 시사이야기 깔짝시간으로

최근 대선을 끝낸 후 각각 느꼈던 소감 한마디씩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객석으로 각각 마이크를 돌리면서

1번을 찍었던 사람, 2번을 찍었던 사람들,

20대와 50대의 저마다, 아주 짧게, 혹은 긴 이야기들이 먹먹하게 전해졌습니다.

모두는 우리사회와 정치를 걱정하고 기대가 컸음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습니다.

 

2부시간에 앞서,

별이빛나는밤에(예술촌22번입주자) 대표의 이상훈님으로부터

오후에 긴급 부탁한 문자메세지를 받고 기타하나메고 달려왔습니다.

무슨자리인지, 뭘하는 사람들이 모였는지 전혀모르고..

그래도 냉큼 저의부름에 달려와서는

"바위처럼,"을 불러주었고 앵콜로

김광석의 노래를 한곡 더 불러주어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본격적으로  저와 남치성작가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창동과 인연을 맺은 이야기부터 창동예술촌의 시작과

과정, 현재의 모습에 대하여 끊임없는 객석의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창동예술촌을 다녀간 시민들의 하소연(불만)을 들으며

그에 변명아닌 진심어린 절절한 답을 하느라 혼쭐이 났습니다.



5월25일 개막된 창동예술촌.

그 이름은 너무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저에게 크나큰 설레임을 주었으나,,

땅을 파고 점포를 뜯어내고

전봇대를 뽑아내고 간판을 뜯어내고 먼지와 소음속에서

상인들과의 볼멘소리는 끊임없이 높아져 매일매일 민원이 쏟아졌던...

그리고도,,

몹시도 힘들고 부족함이 많은 조건에서 매우 시작이 미약했습니다.

화장실, 쉼터, 표시물하나 없는 이 곳,,

작품전시장 하나 번듯하게 없는 이 곳,

그렇게 무더운날 에어콘이 없이 힘든 공간,

비가오면 물이 새던 공간,

그렇지만 아주 작은 3,1평에서 부터 100평까지 곳곳에 입주를 계약하고

어떤 컨셉을 부응하겠다고 시작한 입주자들..

지금은. 그뜻에, 그 역할에 부응하지 못하고 불이꺼져있고

늘 문이 닫혀있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속이 상하기만 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변명 아닌 현실적 어려움을 이야기만 늘어놓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과정이든 언제나 어려운 문턱이 있습니다..

이제 8개월이 접어들었습니다.

출발부터 석연찮고 부족했던 구조적어려움이 있었지만

바깥에서 던지는 목소리, 시선을 접어두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작하기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는 창동예술촌 입주작가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기를 염원하며,,

개인적으로

창동의 2020프로젝트를 꿈꾸고 있는 저의 작은 희망도 말해보았습니다.

분명코 문화예술 역사가 숨쉬는 창동, 골목여행이 많은 사람들에게

즐겨찾는 곳으로 변화될것을 그리면서

마지막으로 제가 준비한 노래를 한곡 들려드렸습니다.

 

이렇던 저렇던

어떤 모임이든, 어떤 사람이든, 어떤 단체들이든

창동속에서 함께 웃고 즐기고 모이는 일들이

많아지리라 희망합니다.

참..진행측에서 전혀 생각치도 못한,,

아름다운 가게되살림터를 책임지고 있는 최명간사님이 행사후

남은 에코가방과 선물을 가져와서 객석 손님에게

나누어주는 훈훈한 모습도 무척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과 창동이야기를 ,창동에 바라는 마음들을

함께 나누었던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