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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예술촌골목여행길에서 만나는 소소한 풍경..

 

 미래서각 벽면에 그려진 두 손... 그냥칠수 없겠죠....  사랑해요

 △ 사랑이 그린세상 골목입구에 들어서면 전봇대에서 해바라기 꽃줄기가

전봇대 기둥을 감고 오르고 있다. 꽃줄기에 창동예술촌의 희망을 안고 하늘까지 올라간다면......

 △ 여러가지 색이 어깨를 맞대고 서로 만난다. 너와 내가 따로 똑같이... 여럿이 함께...

 

 

 

 △ 한경희 작가실 입구.. 저 꼬리를 따라 올라가면 무엇을 만날수 있을까요?..

 △ 리아갤러리  옆 주인집 대문에 색을 입혔다..

 △ 옛,시민극장 골목을 돌아서면 낡고 오래된 벽면한켠에 아기천사가 누군가에게 똥꼬를 하고 있다..ㅋㅋ

 

 

 

빨강우체통을 보니  유치환의" 편지"의 싯귀가 생각난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것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기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도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다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며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받에서

너와 나의 애특한 연분도

한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는것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 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