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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哀哉라 창동이여!!


아침신문을 펼쳤다.

지역유통가 설 대목 밑에 연장영업.

시설 현대화된 전통시장에 찾아든 주말의 북적거리는 인파...

굵은 글, 사진이 시선에서 멈춘다.

세상 이야기, 사람 이야기들을 읽고 난 후

사무실 아래 거리를 내다 보았다.

설 대목을 앞둔 창동 상가.

그리고 어깨 나누고 있는 부림 시장은

때마침 추적 거리는 겨울비에

사람들의 발길은 끊기니

더욱 상가거리와 시장의 모습은 스산하다.

어떤 이는

하늘마저도 우리를 죽이는구나 라고 탄식한다.

점포마다 스피커 음악소리만 허공에 울려댄다.

조금이나마

고객들의 주차불편이 따를까봐

차량고객을 위해 통행제한을 허용도 해보았지만

불법 주. 정차만

아무 생각 없이 종일 떡하니 두고 있다.

볼거리 많았던 야시 골목,

도시 어둠이 다가오면 친구. 연인들의 사랑과

삶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쏟아내었던 이야기가 있던 곳들,,

이제는 흉흉한 빈 점포와 낡은 건물들만 버티고 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로 북적대던 창동 풍경 속 지난 시간들은

엷은 색채의 그리움으로만,

가슴 속 긴~ 한 숨으로만 하루 하루를 맞이 한다.

이렇듯 거대 자본원리, 유통변화에 잠식되어 버린

창동 상점가는

점점 위축감만 팽배해져 가기에

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익을 위해 창동에 생존했던 사람들도 하나씩 떠나갔다.

마저 못해 있는 이 곳 사람들은

모두 죽을 맛이라고 한다.

발길을 돌렸던 사람들은

창동이 다 죽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창동이 안주감이다.

상인회에서,

혹은 김경년 니가 아무리 설쳐대도

안된다고들 한다.

지역 매체들은

스러진 창동 모습에 안타까움으로

문턱을 드나든다.

정작

무엇 탓으로 치부해야 할까.

진정

마산시민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겼던

이 곳 창동

도심 생활권의 심장을 이대로 외면할 것인가!

오~ 哀哉라!!

누구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