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창동상가는 사거리를 중심으로 뻗어진
거리 사이사이마다 오른 쪽, 왼 쪽으로 가지처럼 뻗어져 연결된
골목이 이어져 있는 게 특징이다.
오밀조밀한  보세가게들이 어깨동무하듯 나란히 이어져
여학생들의 볼거리로서는 최고의 인기가 있었던 야시골목....
그리고
벗들과의 진한 우정 이야기, 인생이야기,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나갔던 많은 주점들,,,
이렇게 화려했던 젊은 청춘들의 다양한 소통공간들이
시대의 변화, 거대한 유통변화에 힘없이 무너져버린
창동 뒷 골목들은 이제는 스산하기만 하다.
오랫도록 비워 둔  점포들은 우편물만 쌓여있고
어두운 저녁시간에 지나는 사람들에게는
시내를 나와서 골목을 지나는 느낌이
아주 흉흉스럽기 그지없어
모두들 입버릇처럼 "창동이 와 이리 됐노~~"이런다.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이 닿지않는 곳은
여전히 과음의 구토물,,생리적 잔재물들의 흔적들..
마구 버려진 쓰레기들로 눈살을 찌푸리는데
우리 지역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쏠팀들이 소외된 공간을 공공미술로 새롭게 만들어져가고 있기에
창동 뒤 골목 벽화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희망제작소에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사업이야기속을
들여다보면 저마다 마을꾸미기의 특화된 사업들이
 지역사람들에게 새로운 전환의 기회를 가지게하고
삶의 희망을 새롭게 던져주고 있다고 한다.

벽화로 유명해진 통영동피랑마을,,,
참 정겹고

사람들의 발길을 끌여들이는
새로운 요소가 되어 부럽기만 하다...

캐나다 슈메이너스 벽화마을은 세계 최고의 벽화마을로 부각되면서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는 부러운 이야기도 있다.

이제 작은 시작이다.
현재호선생의 그림,, 천상병시인의 귀천, 창동의 허새비 이선관시인..

....
공공미술작가와 함께 침체되고 소외된 전통시장, 오래된 상가가
만나서 함께 꿈꾸고 그려 가야할 큰 그림들이 잘 만들어진다면

골목벽화가 이어져있는
창동 골목그림여행의 새로운  테마가 사람들을 사로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즐거운 상상을 생각해 본다.

시선을 멈추게 하게
그 속에서

만나는 공감과 소통을이 잘 이어져준다면
새로운 미술문화가 있는
창동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고려당옆 황금당 골목길을 들어서면
어두웠던 골목을 환히 밝히는 곳이 있다.
얼마전 여름에 넓은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멕시코...
가게 입구유리문에 붙혀진
멕시코를 상징하는 색,,,음식의 사진에서 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붉은색과 흰색, 초록색이 나란히 줄지어진
멕시코 국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인 노수걸씨의 멕시코인 아내의 조금 어색한 '반갑습니다'는 한국말 인사에 멕시코가 더욱 친근해지는 듯 하다.

처음 멕시코 전통 요리집이라는 말에 당연히 멕시코인인 아내가
 음식을 만들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주방장은
한국인   남편 노수걸씨이다.

노씨는 "요리는 제가 다 합니다.
멕시코인인 집사람보다 오히려 제가 멕시코 전통요리를 더 잘한다며 자랑을 늘어놓으신다..
"^^^^


노씨는
 멕시코에서 직접 요리학교를 다니며 배웠다고 한다.

멕시코에서 의류 사업을 하다 멕시코 요리를 배우게 된 노씨는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을 먹게 되었는데

음식이름이 '아사도 레 레스'라고 우리말로 하면 구운 쇠고리라는 말로 고기에 토마토 소스를 뿌려주는 음식인데 입맛에 딱 맞았고
그때부터 멕시코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노씨가 멕시코를 간 것은 1985년, 당시
외국에 나가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니었지만 이미 누나가 멕시코에 정착해 살고 있었던 터라 쉽게 나갈 수 있었고
아열대 기후에 백두산보다 높은 고도에서 생활하는 나라 멕시코,
 얘기만 듣고는 우리와

아주 다를 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살다보니 기후나 생할에서 한국과 별다른 차이를 못 느꼈다고~~
그리고, 한국만큼
정이 많은 사람들이 멕시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멕시코에 정착해 살면서 배운 멕시코 요리도 생각만큼 한국인들의 정서와 거리가 멀지 않았다.
멕시코의 주 요리 재료는 고추와 콩, 고추라면 우리나라도 그 요리가 다양하지만 멕시코 고추의 다양함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손바닥 보다 더 큰 고추에서부터
새끼손가락 두마디도 안되는 고추까지....


게다가 노씨는 이 모든 고추를 직접 멕시코에서  온다고 한다.
'처갓집에서 거의 다 보내줍니다. 음식물이니 주로 고추를 말려 냉동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멕시코 요리 식당을 하는 그에게
멕시코 음식 재료를 쉽게 구할수 있는 처갓집은 든든한 후원자 인 셈.
이런 가족들의 노력 덕분일까?
그의 멕시코 요리솜씨는
외국인들에게 입소문으로 알려져
노씨의 요리를 먹으려고 찾아올 정도이며
특히 주말에는
많은 외국인들로 자리가 가득하여 마치 외국타운에 와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멕시코음식은 맥주와 잘 어울리는 궁합이다.
기본음식으로 나오는 것은
벌써 부터 입안에 침이 돈다.
바삭바삭 튀겨진 ~~음,,,콘칩같은 맛 나초 (nacho)와 함께
입안이 얼얼하리 만큼 매콤한 살사소스를 찍어 먹으면
계속 손이 가고 땡기면서
입안가득 매콤한 맛을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달래본다.

오늘 저녁은
우리나라 밀전병같은 밀가루와 옥수수가루로 만든 또르띠야에
돌돌말린

닭가슴살 요리와 함께
멕시코요리를 즐겨보시지 않을래요~~~^^^^

창동 속  멕시코로 오세요~~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사용인 2008.10.30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들렸어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2. 이윤기 2008.10.30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 안 들어가는 멕시코 음식도 있을까요?

    맥주랑 같이 맥시코 음식 함 먹어보고 싶다.

    •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2008.10.30 2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장님~~ 맨날 미안합니다.
      저녁약속 한번 잡기 요로콤 에러버서 원~~
      토요일은 아버님댁에 가심미꺼..
      그럼
      일요일 초저녁에 나오실수 있다면
      오후6시쯤 멕시코에서 뵙시더...
      은미샘도 함께 하면 좋구요...

      휴일이 방해된다면
      에~`
      월요일 꼭 함께 하이시더

      화요일은
      우리 쫑 제대.....
      그리고
      나의 벌쓰데이.....

      ㅎㅎㅎ

    • 이윤기 2008.11.03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대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늘, 낼 아스단 반모임 합니다. ㅋㅋ~

  3. 제이키 2008.11.03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치가 어딘지요?
    저희 집에서 멀지 않은 듯해서 ..

    • 김경년 2008.11.06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산시 창동 사거리에서 코아양과 가는 길
      중간 오른쪽 골목 (복희집맞은편)들어서면
      시선앞에 바로 보일거예요

  4. 이윤기 2008.11.12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에 꽃이 피었습니다.

    멋진 사진으로 바꾸셨네요.





저는
상인회일을 하다 힘이들면
자문위원교수님께 가끔 메일을 보냅니다.
참으로
고맙게도 언제나 자상하게 격려와 함께
이런저런 의견을 보내주십니다.

그리고 저의
힘든 마음을 헤아려주시면서
그에 맞는 詩를 보내주시는 마음을 가지신
퍽이나 인간愛가 넘치는 분이십니다.

무슨 일이든
사람이 있어야 하고 사람속에서 희망을 만들어가야 함을 알고 있지만
창동상인회원들의 소중함, 그들로 인해 , 그들과 함께
발맞춰나가야 함을 강조하시는
사람만이 희망임을 넌지시 알려주시는
박노해의 詩 다시사람이다..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도종환의 흔들리면 피는 꽃을 보내면서
이 세상 그 아름다운 꽃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는가를 넌지시 알려주면서
갈등과 번목의 아픔을 눈녹듯이 어루만져주시는 자상함에
 늘 감동을 받습니다.

오늘
소매업경영자과정 마지막날이었습니다.
수요일... 오랜만에 단비..
가을비가 아침부터 내렸습니다.
역시나
교수님은
강의가 시작되기전 가을비를 노래한 詩를 준비하여 왔습니다.
詩를 읊는 순간은 참으로
가슴이 뜨겁고 설레이게 하기에
참가 교육생들에게 교수님만의 감성마케팅인 것 같았습니다.ㅎㅎ

어려운 여건속에서의 일,  손자병법의 리더십
여러가지 사례들... 리더의 역할, 
리더을 향한 애정, 조직도의 중요함,
SECREAT.  어느 부자아들의 이야기...

힘들때
멘토의 역할을 해 줄수 있는 분을 알게 되어
진실로 감사합니다.

아마 이 인연은
책상앞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던중
센타 자문팀에 전화를 돌렸고
그때
곽규근팀장님에게 자문을 의뢰하면서
서근하교수님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참으로
귀한 만남임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상인회원들의 의식변화를 위해
더욱
즐겁게 일을 하는
실무자가 되겠습니다.

 홧팅!!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창동 뒷골목 삼도집

도시에 해가 어스럼진다.
배가 출출하고 소주 한 잔이 그리워 발길을 돌려
창동 뒷골목을 지나치다보면 고기 굽는 냄새가 진하다.
삼도집
1977년,
가게 문을 연지도 벌써 30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과히
삼겹살집의 최고령이 아닌가 싶다.

생 삼겹살이 대중화되기 전인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삼겹살은 대부분 이렇게 구워 먹었다.
사각 틀 안에 호일을 깔고 살짝 문질러 준 다음 한쪽 모서리에
젓가락이나 이쑤시개로 구멍을 뚫었다.
얇게 썬 냉동삼겹살을 잘 달궈진 호일 위에 올리면 빨갛던 삼겹살은
순식간에 하얗게 변했다.
삼겹살에서 나오는 기름은 구멍으로 흘러서 밑에 받쳐둔
소주잔이나 물 컵에 금새 가득 찼다.


하얀 접시위에 돌돌말린 삼겹살이 수북하다.

얇은 고기는 불판위에 올리자 치이익 소리가 나는가 싶더니
금세 노릇노릇하게 익어가기
시작한다.
소주 한 잔 입에 틀어넣고 삼겹살 한 점 양념장에 찍어 입에 넣자
 몇 번 씹을 틈도 없이 입에 살살 녹아 내린다.

이러한 풍경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옛 정취를 느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그렇게 어느 정도 고기를 먹고 나면 한 켠 에는
삼도집의 별미인 1년 이상 묵은 무청
묵은지와
콤콤한 냄새가 나는 청국장이 대접에 담겨 함께
불판위에서 데워지고 있는데

그 맛이 바로 이 곳을 잊지 않고 찾아드는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시절 70년대 한참 고춧가루 파동이 심할 때 ,
오히려 삼도집에서는 김치에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다른 집과 차별화를 두었다고 하였으며
마산서 유일하게 청국장과 구수한 누룽지를 끓여 내는 별미를
처음으로 시도하였다고 귀뜸을 한다.


날이 갈수록 멋들어지고 화려한 고기구이 집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삼도집에서 풍겨내는 주인장의 훈훈한 인정과 질좋은 삼겹살,
묵은지맛은 오래도록 입맛에 남을 것임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창동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찻집 茶田. 주인의 단아함은 한결같다.   

 얼마전 오랫동안 자리를 지켯던 장소를 뜻하지 않게 옮기게 되었다.  

학문당서점 바로 위 2층. 예전보다 다소 넓은 편이라 이제사 제자리를 찾은 듯한 느낌이다.

재빠르게 변화하는 입맛에 흔들리지 않고 재료를 다듬고 시간을 재워 둔 각종 차를 보면서 

전통차를 내담는 마음.정성이 참으로 고맙기만 하다.

늘 처음처럼 ....2015. 12.7 월..


 


 


 


 


 


 



2008년 에전에 남겨둔 글과 함께>


 

여보게 벗
차 한 잔 마시게
그대 바쁜 마음 잠시 접어두고 이리와 앉으세 그려
세상살이 고달프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부귀영화 좋다지만 깨고 나면 꿈 아닌가
차 마시면 오래 산다네
차 마시면 영원복락 누린다네
여보게나 벗 차 한 잔 마시게나

현대의 풍요로운 삶 속에서
오랫도록 우리의 전통차를 고집하며 꿋꿋이
지켜가고 있는 다전의 주인장의 삶의 철학이 아름답게만 여겨진다.

창동사거리 가까이 
롯데리아 맞은 편 야시 골목길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층층이 계단을 밟고 3층으로올라가면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잠시나마 우리 차 한잔에 휴식을 취할수 있는
 작은 공간이
하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언제나 한결 같이 단아한 모습을 한 주인장이 맞이한다.


문 앞에 놓여있는
옹기종기 놓여져 있는 작은 소품들은 벌써부터 정겨움과 편안함이 맴돈다.


실내는 은은한 차향과 전통문양의 가구들,,
쉬어가는 벗들이 긁적인 마음의 흔적을 담은 노트..
그리고 다양한 다구들이 진열되어 있다.

이 곳은 1982년 처음으로 문을 열었었고
전통차가 익숙치 않던 시절이었던지라

녹차잔을 소주잔이라 여겼을 뿐 만 아니라
수구를 재떨이인줄 알고 담뱃재를 터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차를 마시면서 서로의 대립된 관념으로
 밤늦도록 이야기를 주고 받는 이들이 많았다고도 한다.
예전엔
거리에 늘어선 찻집을 거닐다 마음에 드는 곳에 들어가
차를 마시는 것이 하루의 일과였던 일들이었지만
오늘날에 있어서는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기 위해
찻집을 들어가는 일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되었다.


인스턴터 커피가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아
 굳이 공간속에서 즐기지 않아도 길을 거닐면서 차를 마실수 있는
지금은,
 茶道를 즐기는 전문 매니아들의 공간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지만

체바퀴 돌듯 움직이는 우리네 삶을 뒤로 하고
들숨 날숨을 느리게 호흡할 수 있는
 작은 여유로움을 위해 한번쯤 발길을 돌려봄 직도 한 공간이다.


바깥에서 쳐다보이는 다전...... 햇살아래 수줍게 나란히 앉은 미니화분

점심지난 시간...
가까이 있는 벗 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차 한잔 하러 사무실로 내려 오신다길래
마침
햇살이 드리운 창가가 눈에 쏘옥 들어왔다.
늘 한 공간속에서 있으면서
마음을 쉬고 싶었던 곳이지만
쉽사리 갈 수 있는 형편이 없었다..

문득 가고 싶은 설레임으로
몸과 마음을
다전으로 옮겼다...

어지러운 간판속, 화려한 색색의
다양한 상품들,, 아스팔트거리,, 거미줄처럼 휘감긴 전선줄,,,
 그 가운데
단순하게
느리게..고요히 목젖을 적시는
짧은 여여로움과 겸허를 위해..


따끈한 생강차....색이 너무도 예쁜 오미자차.... 꽃잎 띄운 찻잔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luna 2009.01.04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다전에 혹시 바닥에 앉을수 있는 좌식 룸 같은게 있는지 궁금해서 댓글 남김니다.. 친구들이랑 모임을 하는데 애기들이 있어서 의자만 있는 커피숍은 좀 그래서요.. 답변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2.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2009.01.10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그럼요,,, 소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한켠에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벗들과 함께하시면
    도심속에서 느끼지못한 새로운 여여로움의 좋은시간이
    되실것입니다.
    저는 바로 맞은편 다비치안경3층 창동상인회에서 일하고
    있는 줌마입니다.


                              극장의 원형이 고스란히 남겨진 곳  강남극장

                 극장 앞 먹거리의 단골 메뉴   땅콩가게... 
이 곳 극장이  폐관된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땅콩가게는 남아있다..
땅콩을 사는 사람들을  본 적은 없지만.....

                   중앙극장................
         

                      창동거리속 옛   시민극장 건물

                       흉물스런 연흥극장
 

 


한때 마산 최대의 규모이면서 젊은 연인들에게는 데이트의 필수 코스로 손꼽혔던 곳이 바로 연흥극장이다.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들을 남겼던 연흥극장이 세월의 변화를 이기지 못한 채 ‘철거’...

연흥극장은 지난 88년에 문을 연 뒤 약 20년간 마산의 대표 영화관으로 자리잡았으나 복합상영관인 멀티플렉스의 거센 도전을 이기지 못하고폐업했다.


메가박스 체인 영화관인 메가라인 마산이 마.창지역의 중심 상권인 창동에 들어섰을때 
창동공화국은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창동의 새로운 약속 장소 1번지로 부상할 것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 공간 마저도
2007년12월로
영화를 찾는 고객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충족시키지 못하여
어려운 경영에 휘몰리게 되면서
결국 폐관하게되어
창동의 야간거리를 더욱 어둡게 하는 안타까운
덩치로
묵묵히 서 있을 뿐
아무런 대안이 없다..



만남의 설레임,,
영화를 보기 위해 약속된 연인들, 친구들..               
영화상영이 끝난 후 창동거리로 내려오던 수 많았던 인파들,,,,
지금은
그런 풍경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마산시민들에게 영화문화를 꿈꾸게 했던
공간들이 사라져 버리고 있다는 것이....

옛 시민극장 건물을
영화박물관으로 만들고 싶다.
아니면
온통 건물벽을 시대별로 꾸며진
영화포스터로 뒤덮은 미술작업...
거리바닥에는
헐리우드거리가 부럽지 않을
마산의 영화인들의
강재규,,황정민,,,다수들,,,
 포스터,,손바닥..얼굴모형,,을 전시한다면
추억과
스토리가 이어지는
창동만의 볼거리가 있는 차별화공간이 되지 않을까...

꿈꾸어본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윤기 2008.10.15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글이 올라온 것을 보니 반갑습니다.
    웬만하시니 블로그 포스팅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잘 추스리셔요.

  2. 2008.10.15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ubex 2008.10.15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믹시에서 보고 왔습니다.
    태양극장에서 우뢰매를 줄서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

  4. 2008.10.15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2008.10.15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맞다
    태양극장...
    사진찍으러 가야겠다..
    고맙습니다..

  6. 점 하나 2008.10.16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15회관,태양극장,동보극장,마산극장은...

    아! 저 땅콩가게! 뭐라고해야 할지. 지금도 저기 저 모습으로 있다니! 짧은순간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다.

    태양극장에서 사랑과 평화의 공연을 봤다. 젊은 이주일씨가 그 우스운 춤도 추던 그 공연.

    이 가을에 느닷 없이 가슴 속이 알싸해 진다.

  7. madeinfilm 2008.10.16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금은 사라진 그 곳들의 추억이 아련하네요. 연흥극장은 개관기념때부터 추억이 있는곳이라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되도 안하는 멀티플렉스에 밀려...

    •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2008.10.17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가라인 마산은
      너무나 협소한 의자배치,,, 편의시설 충족도 미흡함으로
      점점
      대기업이 유치하는 최신멀티플렉스..로 몰려들 가면서
      필름값도 지불할 수 없는
      경영악화에 밀려서 그렇게 문을 닫아
      컴컴한 공간이 더욱 창동거리를
      썰렁하게 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어떻게든 영화관이 들어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어느 누가 척박한 곳에 모험을 걸지..

  8. 엘라가발루스 2009.06.24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외 소극장으로는 희다방 옆의 명보극장, 솔마로카페 1층의 동곡극장,복국거리 모서리의 동아극장,어시장수협자리의 아세아극장,등도 있었죠.
    잘보고 갑니다^^

  9. 오유림 2009.08.25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 추억을 더듬어 마산을 돌다 보니..
    이곳까지 왔습니다.

    극장에 관한 사진을 아무리 찾아도 없더니 이곳에 있군요..

    사진들 살짝 제글에 이쁘게 장식을 할까 하는데 어떨지요?

    지금은 허물어진 강남극장앞에서 참..허무했었는데..

    마산의 옛 건물들을 마구 허물고 부셔버릴것이 아니라..
    잘 보존해서 볼거리로 만들면 좋을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추억의 극장 시리즈랄까?


나의 시선 앞에
한 걸음 한 걸음  바닥을 끌듯이가는 이가 있다.

바우다.
어~~어~
앞으로 넘어졌다.
뛰어가 일으켜 주렸더니 제 스스로 일어났다.

바우는 언제봐도
강하다. 제 멋대로다.
언제나 혼자다.

‘아직도 죽지 않았네~ 할 정도로
오랜 기억속의 사람이다.
바우,,,,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관심사에 걸려든 바우...
눈을 감고 잠시 생각해본다.

1970년대
아주 어린 시절, 정말 가난한 시절,,
집에 있던 작은 물건들 (양푼이, 손잡이 떨어진 냄비,떨어진 책등)로
깡냉이 한 그릇 바꾸어 먹던 시절,,,
바우는 그 시절 넝마주이로 기억된다..

등 뒤에 얼기설기 엮인 짚으로 된
커다랗고 깊은 항아리 모양의 넝마를 지고
온 종일 동네를 쏘다니며
이 것 저 것을 주워 담아 모인 것들을 가지고
뭔가를 먹고 사는 것으로 해결하며 살아 왔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모습은
요즘 노인들이 리어카를 끌고 다니며 폐휴지를 줍는 모습과
별 다를 건 없는 것 같다..

결혼을 하고 한 동안
난 추산동을 떠났고
바우를 잊고 살았었는데
다시 이 곳 추산동으로 이사 온 후
아주 가끔 눈에 띄었다.
아직 추산동에 살고 있는가 보다..

바우는
추산동, 어시장, 부림시장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친숙한 캐릭터다.
어시장을 한 번 나오게 되면
이 곳 저 곳을 돌다가 팔고 있는 생선 한 마리 후딱 집어
도망가듯 한다.

그 때 생선 팔던 할머니는
“ 야이 바우야~ 이리 안 갖고 오나...저 놈 잡아라~~~“

분명 훔쳐서 도망가는 바우에게 도로 뺏아 오지 않을 줄아는 당신이면서 호되게 고함을 치고는 옆에 나란히 앉은

아낙들과 바우에 대한 농담을 주고 받는다.
이런 일을 당하게 되는 사람들은
누구나 그렇게 호통질하는 척만 한다.

언제나 바닥을 질질 끌면서 걷기 때문에 절대 뜀박질하듯 뛰지를 못하는 것도 알고 있다.

어느 날은
어디를 가는 건지, 어디로 가는 버스인지 알고 그러는 건지
막 출발하려는 버스도
고래고래 태워 달라며 오르는 문을 붙잡으면서 억지 부리며
타고 가는 모습도 본 적 있다.

또 어느 날은
신호등앞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며 천원을 달라고 졸라댄다.

사람들은 바우에게 “ 바우야 ~ 니 이돈 갖고 뭐할낀데
놀려대듯, 동생한테 뭐라고 다그치 듯 하면서
밉지 않은 듯 ‘ 아나~~(여기있다) 하고 손에 쥐어 준다.

바우는
분명 나이가 꽤 들었을것 같은데(내 나이가 마흔 여섯인데
아마도 60줄은 족히 되었을 법 하다.)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검은 얼굴엔 주름이 가득하고
머리는 하얗다.
짧은 스포츠머리다.
체구는 아주 작다. 허리는 굽다.
언제나 옷의 행색은 남루하다.
가족은 있는걸까?

누구랑 살고 있는지,
지금은 집이 어딘지....
요즘 아이들같이
좋은 것 , 깨끗한 것, 맛있는 것만 먹이려는 모습에 비하며
바우는 아무거나 먹고 살았는데도 건강해 보인다.

추산동 철뚝 위
성호동 가는 길에
작은 쪽 마루가 있었던, 나지막한 바우집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가끔 눈 앞에 보이는 바우를 보면
오래된 정원 한 켠
숨겨져 있는
삶의 진실 된 한 모습이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쪽지 글

카테고리 없음 2008. 10. 6. 09:45

덕이아지매글 말미에
엄마생신밥  한번 채리보겠다는 나의 마음을 읽으시고
불교학생회 15기 가람선배님께서 보내주신 쪽지 글

(나는  21기 - 초등6학년때 포교당절에 처음간 이후 중고등시절동안 마산불교학생회 활동하였다)

1.
죽 끓듯 하는 마음의 변덕을 항상 잘 다스리고
부모 형제 자식 위함으로 향한 일편단심은 만고에 무변심이니
무슨 이유와 핑계와 때가 있으리요.
작은 여유라도 있음 있는 그때 그대로 베풀면 되는데
언제 모아서 여유될때 골라서 왕창 많이 베푸랴.
현명하짐 못한 어리석고 부질없는 생각인데...
그땐 이미 시효지나 무용지물이고 후회한들 되돌릴수 없는데.

자신이 못 되었다고 자책하며 일시적인 변명으로 위안을 삼지 말고
그러한 핑계댈 마음 여유 있음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에 자리 잡은 비뚜러진 생각부터 다잡는게 급선무야.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아니올시다.
다 자기 그릇대로, 자기 복대로 사는 인생살이인데
남 탓은 왜하며 그럴 겨를이 어디 있나. 
자신 마음 하나 비우면 아웅다웅 싸울 감정 가질 일이 어디 있어.

부모님이 피 섞은 건강한 몸 하나 물려 준 것만으로 족하다고 생각해.
늙어 힘 없고 돈 없는 부모 원망말고 틈나는대로 형편대로 잘 보살펴...
왜 자꾸 건전한 자신의 마음까지 병들게 하려고 애쓰며
자신의 인생을 망치려고 해...
천석군 천가지 만석군 만가지 걱정으로 살아.

이 세상에 근심걱정 없는 인생살이 어디 있어.
삶은 다 매한가지야, 정도의 차이이지.
엄청 있어도 누가 손내밀까봐 맨날천날 찡그리며 짜며 연막치는 사람이 있고
없어도 이웃에 콩 한쪼가리라도 나누며 표 없이 밝게 어울리며 사는 사람도 있어.
어찌 되었든 간에 아무리 자신의 삶이 고달프다고 해도
후배님은 노모에게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 해라.
나도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산 인생이니 선배로서 답답해서 그냥 넋두리 한다.

나의 쪽지 답장에 다시 한 말씀

2. 
그래 그라모 됐다 마
우야든지 잘 묵고 잘 싸고 건강하게 잘 살아라
그기 또한 내 이웃을 돕는기라.
언제 창동 가면 탁배기 한 종바리로
단청불사 함 하자.

 다시 나의 답장에

 3.  
10씨미 배우며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니 꼬라지가
엄청시리 부럽고 대견하다. 
가식 없는 삶의 애환과 생기를 항상 느낀다.
의지와 의욕이 엿보이는 삶의 편린들이
찡하게 와 닿아 새삼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더 음미하기도 한다.

세상에 대한 질타와 밑바닥 마음까지 긁어대는
너의 칼날이 때론 너무 예리하여
마음을 베는 사람도 있으리라.

그래도 거침없이 내뱉는 너의 일탈은
진솔해서 좋다.
그저 눈만 부딪히면 그 빌미로
서로 깔찢 뜯어 먹고 살려고 하는게
요즘 세태인데 넌 아직은 때가 덜 묻었어
그래 인생은 그런게야.

어여쁜 경년이 아자! 

선배님 ~  
넘 고맙습니다...
언제나
저는
많은 선배님들의 기억 언저리에는
포교당앞마당에서 놀던
철없던 6학년꼬맹이로
오랫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부림54번지


나의 초등시절,
마산에서  유명했던 부림시장 옛 회센타
지하 들어가는 입구에 45년동안 줄곧

한 자리에서 변함없이 앉아서

생선을 팔고 계시는 덕이 아지매..


부림시장과 창동상가의 상인들 중심으로

그 날 그 날 생선반찬거리를 책임져 왔을 정도로

해가 지면 한사람씩 찾아와


"아지매 ~ 오늘은 뭐가 싱싱하고 좋슴미꺼~~
"


제사, 명절을 앞두면 주문 생선으로 늘 분주하다.

구찌들(단골)에게는 알아서 척척 다듬어 주기에

오랫동안 아지매를 찾는 손님들은

아마 한 식구처럼 지내기도 한다.

평소

딱 두어 세 가지 종류만 펴 놓고

다듬고 소금 쳐서 요리하기 좋게 해 주는

덕이아지매의 모습이

울 엄마에 비하면 왠지 부럽다고 해야할 까..

울 엄마는

맨 날 천 날 돌아가신 아버지가 했던

얼음 리어카를 누가 소띠 아니라 할까봐

서무서마(남자)처럼 거칠게 밀고 다닐 줄 알았지

저렇게 자리 잡고 앉아

제 몫 자리 하나 챙겨볼 줄은 왜 몰랐을까 하고 ...

.

상인회일을 하면서부터

그 곳 앞 임원인 사무국장의 가게가 있어서

자주 사무실일로 들락날락 거리면서

인사만 하고 지내었는데..

어느 날

“어머이~·

저 어릴 때 여기 지하 회 센타에 경매 받아놓은 하꾸(생선나무상자)

리어카에 가득 담아 배달했던


‘물새야 왜 우느냐’가 18번이었던 김갑조씨 큰 딸임미더.

기억하겄음미꺼?~~


생선을 손 보다가(다듬다가) 다시 한번 더 나의 얼굴을 물끄러미

보더니만


“아~ 그래~

그러코 보니 얼굴색이 나네~

내 너거 엄마하고 한 갑장아이가 ~ 소띠~


지금도

너거 엄마 목발짚고 시장바구니 끌고 지나가다가

마주 치면

“ 갑장아 ~하고 지나간다..

근데 요새는 너거 엄마가 잘 안보이데~~


추산동,,창동, 부림 시장의 곳곳은

나의 어린 시절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

기억하고 싶은 기억들이 
숨어 있다.

요즘들어 다시,
시간의 새김질을 하면서
이런 공간들, 사람들이 다가오는
새로운 느낌들을

약하게 혹은 다르게 반복함으로써

추억과 상처의 흔적들을
소산시키거나 극복하려는
스스로의
움직임이 엿 보인다...

내일은 구월 초 닷새.

엄마생신이다.

맨 날 보면 으르렁 대고 짜증내는 나..,,

여태 한 번도 국 한그릇 못 끓여준 못된 나.,.


오늘따라
왠지
내일 아침은
미역국에

짭조름한 조기 굽고, 나물 서너가지 무치고 해서

아침에 한 상 채려 올라가볼까 싶다....
잠자기 전까지
아무런
마음의 요동이 일어나지 않는 다면.....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김밥이야기

1. 애기김밥
한 동안 창동 입구(평안 안과 아래)에서 부터 큰 길 내려가는 길에는
빈 점포가 줄지어 닫힌 채 상가 거리를 어둡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차량들의 무질서한 주차, 덕지덕지 붙어 있는 나이트클럽의
홍보물들은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더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애기김밥이 들어서면서부터 주변 점포들도 하나하나 불밝혀 지면서
 휴대폰, 의류등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하여 지금은 생동감 있고
왁자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활기차 보인다.


애기김밥은 개업 때부터사람들로 붐비는 현상이 정말 평소 창동 사람없다고들 입버릇처럼 되뇌였는데 어디서 이렇게 먹거리를 즐기기위해 찾아들 오는지 의아할 뿐이다.

창동이 본점1호다..이어서 각각 2호 3호점을 열기도 하였다고 한다.일하시는 분들도 분주하다. 그냥 지나치면서도 발걸음을 멈추고 선 채눈 앞에 보이는 여러 종류의 먹거리에 눈을 멈추어 본다.

애기김밥의 모습은 7~8cm정도의 길이, 가격은 개당 500원이다.
골라먹는 재미, 한입에 쏙쏙,~~
멸치, 땡초, 소고기, 날치알, , 김치등 먹고 싶은 속을 선택,
그리고 그 옆에는 수북히 쌓여 있는 것은 막 튀겨 놓은 노르스름한
오징어, 고추, 쥐포, 고구마튀김들,,
국물맛이 시원해 보이는 먹음직한 오뎅, 긴 가래떡의 떡복이...

가벼운 가격에 한 두개 먹을 것 같았지만, 이것 저것 먹다보면
가격은 ㅋㅋㅋㅋㅋ
암튼 창동이 새로운 먹거리가 들어오면서
 고객의 유입인구는 가시적이나마 늘어난 듯 하다.

2. 꼬마김밥


부림시장 먹자골목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은빛 다라이에 담겨져 있는 얇고 길쭉한 김밥.

그 이름은 꼬마김밥.

예전에는 할머니가 다라이 한 가득 담고 나오면
해질녘 바닥을 드러내고 ...

지금은 그 할머니는 하늘나라로 가시게 되었고
그의 딸이 물려 받아 가게를 이어나가고  있다.

꼬마김밥은 가위로 뚝뚝 잘라 준다.
그리고 맛은 새콤한 맛이 있다. 그 맛때문일까.

정말 맛나고 고급스런 김밥이 많은 것 같아도
꼬마김밥을 찾는 손님을 변함이 없는 것 같다.

“ 우리집 김밥을 절대 애기김밥이라고 하면 안되요“
분명히 말하지만 꼬마김밥이예요, 꼬마김밥 이런다...

3. 안집김밥

 



오래전이다. 아니 불과 10여년전 쯤 되었을까.
중성동 골목 안을 돌아들어가면 안집김밥이 있다.
안집 김밥은 정말 먹거리중의 먹거리였다.
김밥하나로 마산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나 안 집 김밥을 들어서면 사람들로 북적북적,,
한 켠에는 밥을 찌는 솥에서 증기가 한 소큼 올라오고
커다란 고무대야에 쌀 씻는 모습은 아주 익숙했다.

김밥을 주문하면
쌓아놓은 김밥을 도마위에 올려 쓱쓱 썰어
접시 위 한 가득 올려주고
된장과 함께 풋고추를 주는 것이
안집 김밥의 특징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배추 물김치....

세상은 바뀌어 가고
어느 날엔가 창동에는
김가네 김밥, 공가네 김밥, ,,,
체인점들이 창동 곳곳에 으쓰대고 들어서면서부터
안집 김밥은
서서히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 진 듯 하였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사람들의 입맛도 자꾸만 바뀌어 가는 건가...

지금은
두어 평채 안 되는 간이의자만 놓여진 채 휑하고
문 앞에는 안집김밥의 간판만 우두커니
그 옛날의 맛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이라도
기다리는 양 지키고 있는 것 같다.

4. 김밥나라
김밥나라에는 정말 김밥의 종류가 다양하다.
참치김밥, 원조김밥, 땡초김밥, 우엉김밥, 김치김밥,치즈김밥,
누드김밥, 불고기김밥,,,,,,
구운김에 양념된 밥을  김밥의 주문에 따른 속재료가
나란히 올려지면 두툼하고 맛난 김밥 한 줄이 된다.
가격은 원조 김밥 한 줄에 천원,,,
각 종 주 재료에 따라 주문 하는 것은 한 줄에 1,500원
암튼 다양한 맛을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5. 삼각김밥
편의점에 들어서면 카운터 바로 옆 냉장고 제일 앞에 줄지어 있는
 삼각김밥,,
아침출근 시 식사대용, 학생들의 간식으로
많이 사 먹는 것으로 이 것 또한 김밥의 종류가 다양하다.
전주비빔밥, 쇠고기 김밥, 스테이크김밥, 마요네즈참치김밥,,,
삼각형틀 하얀 밥 속을 채우는 그 무엇에 따라 불리어지는
김밥의 이름,,정말 다양한 것 같다.
그리고
삼각김밥은 포장지 뒷 면에 새겨져 있는 번호 순서따라
 뜯지 않으면 김만 홀랑벗겨져 김 따로, 하얀 밥만 남게 된다...

6. 충무김밥
창동 뒤 골목골목 돌아 따라 가노라면
나지막한 뱃머리 충무김밥집이 있다.
오래 된 가게,, 찾아오는 사람들...
손가락 길이만큼 하얀 밥알을 둘러 싼 김밥,
적당히 익은 맛의 무김치와 오징어,오뎅무침의 맛이
무어 그리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게 하는 지 모르겠다.
그냥
간단히 먹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하기엔...

7. 포장마차에서 파는 김밥,,

8. 아주 오래된 창동분식의 양념소스가 유명한 김초밥,,,

소풍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김밥을 먹게 되었는데
지금은
라면을 먹을 때,
우동을 먹을 때,
떡복이를 먹을 때,
왠지 허전한 먹거리에 더하는 단골 메뉴가 되어버린 김밥은
오늘날까지
우리들의 입맛을 즐기게 하는
그러면서도
가장 손쉽게 사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선택되는 것 같다.
문득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자주 불렀던 노래가 생각난다.

김 밥

누나가 오늘 소풍을 간다.
내 도시락에 김밥이 들어있다.
한 시간째도 먹고 싶고,
두 시간째도 먹고 싶고,
세 시간 , 네 시간 꼴깍꼴깍,,,
고마 미치겠다..
누나가 오늘 소풍 간 덕에
점심 시간에 맛있게 먹었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luna 2009.01.04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안집김밥 한때 줄 서서 먹곤 했는데요
    그 물김치 정말 그립네요.. ^^

동백꽃필무렵
동백꽃필무렵 2019.12.11

2019 만만한 문화피우미 동백꽃 필 무렵 , '이제하 시인을 만나다.' ​언제 : 2019년 12월14일 (토) 오후2시~4시 어디서 : 창동희망나무 골목 누구랑 : 골목을 사랑하는 사람들..​ 창동희망나무 골목에 지난해 심..

뜨개의 손길,  골목에 펼쳐지다

마을-대학 공동체협력사업으로 경남대 +진주 경상대 링크사업단의 과제로 16개 마을이 참여하는일에 작은 꿈을 골목에 펼쳐지게 되었다. 너무너무 신난 시간이었다. 1) 창동거리길 김밥나라- 창동예술촌 입구 작은길이 휑하다. 뭔가 ..

창동골목을 마음껏 즐긴 경남대 유학생

2019년 9월29일 일요일 오후 2시, 약속된 장소, 코아양과 앞으로 나갔다. 쪼르르 앉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필리핀, 중국, 그리고 지도교수 러시아문학박사 정은상. 며칠전 부터 미리 감사하다는 마음을 주었고 투어를 함..

9월을 담다.
9월을 담다. 2019.09.29

2019년 창원시 문화가 있는날 3회차 이야기

1. 6월마지막 일요일은 새벽부터 부산하였다 5시30 분 알람소리에 길들여진 몸은 깨어나고 어무이 먹거리를 위해 이것저것 챙겨놓고는 새벽바람을 안고 청춘건어물을 향해 달렸다. 북적이는 번개시장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

2019골목의 사회학 초등교사연수를 마치고,,

지난 4월11일부터 시작된 창원시교육지원청 특색과제 "골목의 사회학" 5월17일로 교사연수를 마무리하였다, 매일 오후3시 어김없이 신청된 창원시관내 초등학교 교사, 교장, 교감,,,.. 햇빛 뜨거운날, 바람불어 좋은 날, 비 ..

오래된 시간의 흔적, 붉은 담벽이 사라졌다

얼마전,,옛 시민극장 뒤 담벽에 말로만 들었던 문을 보게 되었다, 유명한 배우들이 직접 극장을 찾던 시절, 뒷문으로 빠져 나가기도, 혹은 몰래 도망나갔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어른들의 기억으로 뒷문, 개구멍이라고 하였다. 얼마..

5월  창동가고싶데이..

5월 첫연휴 3일동안 창동거리와 골목은 고사리같은 아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나들이가 물밀듯이 드나들었다. 1) 5월4일 토요일 보라색 조끼가 한껏 아름다워 보이는데 정성들여 선물까지 마련한 수프리마켓 샐러들. 부산동아대학교 50..

봄단장하는 마산합포구 동서북13길15
봄단장하는 마산합포구 동서북13길15
봄단장하는 마산합포구 동서북13길15
봄단장하는 마산합포구 동서북13길15
봄단장하는 마산합포구 동서북13길15
봄단장하는 마산합포구 동서북13길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