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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연구기법, 현장적용성과를 위한 도시재생인가? ▣ 지역자력형 도시재생 및 주민역할 제고 세미나 ▣ 2013년 3월 22일(금) 오후2시 마산합포구청 6층 회의실 주민역할 제고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하니 또 화가 난다. 센타장과 현장책임자 교수는 주저리주저리 발표한다. 지루한 모양 갖추기식 인사말과 7차과정까지 성과를 내었다는 이야기 발표는 정말 듣기가 지겹기만 한다. 본인들의 직접적 참여한번 없던, 끊임없는 성과보고 회의만 받아왔던 결과들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감동을 주지 않았다. 그들의 목소리에는 희노애락의 감정이 없다. 그냥 끊임없는 회의 속에서 보고받았던 과정과정의 내용을 잘 짜 맞추어 읽어줄 뿐이다. 그들은 늘 해왔던 방식의 이야기로서 주민을 얼루고 질책하고 달랜다. 주민은 그들을 위해 늘 객석에서 자리를 메워야 하는 모양.. 더보기
그냥갈랑교..음악이 있는데 지난 금요일 ~점심을 먹고 잠시 예술촌 골목을 한바퀴 돌았다. 만초골목을 들어서니 봄햇살이 더욱 따땃하게 골목을 감싸고 있다. 햇살이 아까바서 만초집 앞에는 넓직한 빈소쿠리에 수건도 널어놓고 있다. 그 한켠에는 세월만큼이나 낡은 의자에 몸을 의지한 채 조남륭 사장남은 담배를 피우시고 계셨다. 난,,평소,아버님이라 했다가 아버지라고도 부른다. " 아버지,, 점심은 잡샀어에? 아이고 햇빛이 좋은께 나와 계신가베예.. "하모~~ 커피 한잔하고 가라..맛있는 거 사놨다." 무뚝뚝한 표정이지만,,항상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오늘은 제가 그냥 온것이 아니고예.. 뭐좀 여쭤볼라꼬 왔슴미더.. 뭔데?, '할머니 여학생이라는 시가 있다면서예.~~. 그 머할라꼬?..,오래 된긴데. 도시재생신문에 한번 실어볼라꼬예.. 말씀좀.. 더보기
26년 전통의 돌우동 맛집"만미정" 바람이 몹시 부는 3월 첫 토요일입니다. 생일을 맞이한 친구가 어제 카톡으로 단체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친구들에게 각자 읽고싶은 책을 한권씩 사주고 싶다고 오전11시에 학문당으로 오라고 하였습니다. 연휴탓인지,, 그다지 친구들은 오지 않았지만,, 학문당에서 아주 오랜만에 한참이나 제목만 훑어보다가 겨우 책을 골랐습니다. 생일주인공이 책에 글도 남겨줍니다.. "이제 배고프다, 날씨도 춥고 하니 오랜만에 돌우동이나 물까" 돌우동은 오데가 맛있노,, 하길래 '만미정' 했더니 아직도 그 가게가 있냐고 되묻습니다. 워낙 많은 신메뉴의 가게들이 늘어가고 생활중심공간이 점점 창동과 벗어나다보니,,기억의 저끝에 있었나봅니다. ▲ 코아양과 맞은편,, 중성족발골목 과 창동가는 골목 모퉁이에 자리한 만미정. 1986년에 .. 더보기
3.15의거와 옛 남성동파출소 다가오는 3월15일은 제53주년 3.15의거일을 맞이한다. 두어해 전부터 3월, 그날이 오면 김춘수시인의 ‘베고니아 꽃잎처럼이나’ 의 시를 만나게 된다. 일상을 창동과 함께 호흡하고 살아가는 나는, 이제 사 여기저기 숨어있는 오랜 마산의 자유, 민주, 정의를 위해 싸운 서럽고도 외로운 희생의 혼을 마음에 안아 보게 되면서 조심스레 다가가 보고자 한다. 호흡을 가다듬어 찬찬히 시를 읽어본다. 남성동파출소에서 시청으로 가는 대로상에 또는 남성동파출소에서 북마산파출소로 가는 대로상에 너는 보았는가··· 뿌린 핏방울을 베꼬니아의 꽃잎처럼이나 선연했던 것을··· 1960년 3월15일 너는 보았는가··· 야음을 뚫고 나의 고막도 뚫고 간 그 많은 총탄의 행방을··· 남성동파출소에서 시청으로 가는 대로상에서 또는 남.. 더보기
(사)문화두레 어처구니의 지신밟기 2월19일 화요일,, 오후1시경.. "간사님... 오전에 부림시장에 지신밟기 하고 지금 점심먹고 있습니더. 부림지하에 곰탕집예... 점심 안드셨으면 식사하러 오이소.. 밥먹고 창동한번 치고 가겠습니더... 어처구니 부대표님이 전화가 왔다.. 아이고.. 깜박했네예..우짜고 미안해서... 실은 어제오후 전화통화에 오전에 지신밟기 할때 나가 본다고 철썩 같이 대답해놓고선.. 오전에 정례회의하느라 ..... '괜찮습니더... 그리말해놓고...ㅠㅠ ㅋㅋ 오데로 가면 됩니까? 물어보신다... 에이...이왕 왔다는데 같이 한바퀴하자 싶어 몇 가게를 기웃거리며 지신밟기를 한바탕 했다. ▲ 고려당에 들어갔더니 추억의 빵집에서 마침,연세드신 소녀들이 앉아계시길래 반갑게 흥을 돋우면서..어이 주희야,,노래한가닥 해보자..~.. 더보기
창동예술촌골목 수제초코릿의 유혹 ▲옛,시민극장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정근식당 바로앞.. 올망졸망한 가게들이 나란히 반기고 있다... 창동방송국, 리얼초코릿,서진공방 ▲이 곳 주인장인 이희주 초콜리티어가 직접 그린 나비...손재주가 뛰어납니다.. 작은가게안 모든 장식을 직접 그리고, 쓰고, 꾸미고... 초코릿 선반도 참으로 센스만점이죠!! ▲ 창동인 블루의 저자 김준형작가 와 현재호화가를 무척이나 그리워하는 영화배우심혜진이모 짱구엄마. 2일 토요일 오후,,창동하면 '현재호'였다. 우연히 지나는 길에 만나게 된 두사람은 오랜만에 옛, 그림쟁이들의 추억을 떠올린다. 보헤미안 현재호선생..지금 만초집 조남룡님이 현재호선생님을 거두다싶히 하였다고.... 지난 9월에 대우백화점갤러리에서 현재호화가의 작품을 소장,전시했던 강오복씨 이야기를 꺼내.. 더보기
부림시장 한복골목 당신은 어느 세월의 길목에 접어드는가. 늘 지나는 시장 길이다. 딱히 이 골목을 들어갈 일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누군가와 숨바꼭질하듯 술래의 눈에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으로 빨려들어 가는 기분으로 경남은행 부림지점 옆 골목 길을 들어섰다. ▲ 한복 골목길의 낡은 간판 오래된 세월의 모습이 하나하나 보인다. 골목 오른쪽 하늘색 대문 위 오래된 투박한 옹기 하나가 마을입구를 지키는 장승같이 떡하니 지키고 있다. 그리고 바로 한복이란 간판이 보이는 집들이 보인다. 전화번호 역시 두 자리다(그 이전부터 있었지만 아마 그땐 전화가 없었을 것이다). ▲ 장승같이 골목길을 지키고 있는 장독 그리고 살짝 돌아서는 골목 벽에 밤새 누군가가 여기서 인생의 고달픈 마음을 소주 한 병으로 달랬는지 빈병이 덩그러니 서 있.. 더보기
창동명가 학문당 서점을 찾아서.. 1955년, 창동63번지 현재 58년째 2대째 한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는 학문당 서점.. 전화번호가 국번도 없는 숫자만 있는 빛바랜 흑백사진에서 시간을 거슬러 돌아본 옛 시절. 이 곳 주변은 학문당 서점만이 우뚝 서 있었다고 한다. 자~ 그럼,,지난 무수한 세월의 흔적의 이야기를 권화현 사장님으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22일 화요일 오후5시 ~ 서점 문을 열고 들어서니 책을 구매하는 모습도, 책을 보고 있는 고객의 모습도 볼 수가 없었다. 오직 고요함이 밀려왔다. 계산대 뒤 작은 사무실에는 언제나 변함없이 책상에 앉아 계시는 사장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인사를 하고 들어서니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김경년주민기자 : 안녕하세요 사장님 ~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를 한잔 건네 받.. 더보기
창동예술촌 "따뜻한 축제 12월7일 오후5시..도시의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차거운 겨울입니다. 겨울길목에 접어든 예쑬촌 골목은 겨울날씨만큼이나 휑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따뜻한 불심지를 짚어보는 입주작가들의 초대전시회.."따뜻한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ㅊ 창동예술촌아트센타 2층에 전시된 작품의 모습입니다. 한경희,김현정,서혜주,배달래,라상호, 임수진, 김연,이용수, 하석원, 김성기. 박정원,송창수, 미협회원 정은숙 외/ 창동예술촌 아트센타 1층전시의 모습입니다. 이정희, 남치성, 김은진 정혜경,박영경,닭장(다문화), 주순희,,,, 사단법인 창동예술촌 대표 박미(탱고)입니다., 그녀는 인사말을 하는 중에 울컥 눈물을 쏟았습니다.. 가슴으로 울어내는 창동예술촌에 대한 애정,, 힘듦을 . 읽는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참,, 아름다.. 더보기
kt IT서포터즈와 함께한 QR코드이벤트 지난7월 어느 날 kt IT서포터즈 교육매니저가 상인회에 방문을 하였다. 전통시장상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법을 무료지원하여 최근 들어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특히, 상인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활용법이 부족한 것같아 재미있게 활용할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는 목적이었다. 차를 한잔 나누면서, 그동안 진행하려고 했던 다양한 교육도 저희 상인들은 1점포1인의 현실이라. 사장님,,00교육이 있는데 참석하셔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보이더,,라고 신청을 받고자 하면, "가게는 우짜고 가라꼬예~ 그것 몰라도 됩니더" 아~ 됐슴미더.. 썩 달갑지 않는 반응을 보였었던 경험을 제시하면서 가게를 비우지 못하는 어려움도 많을뿐더러 딱히 자기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게 대부분이라 교육 참석이 매우 어려울 거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