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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명이 만들어 낸 3.15꽃골목 이야기

8개월만에 블로거 홈에 왔다. 휴면으로 뜬다,,,ㅋ  

글쓰기란,,참으로 부지런하지 않으면 맘같지 않게 되는걸  또 한번 느껴본다.

지난 3월15일. 제55주년 마산3.15의거에 맞춰 작은 실험이 시작되었던 이야기를

다시한번 정리해서 담아보고자 한다.

 

시작,,,

1) 창동예술촌 문신예술골목은 늘 휑한 모습이다.. 특히 주말 ,,예술촌 방문을 위한 여행자,

지역시민(가족,,연인,,,)들이 골목을 들어와서는 기웃기웃거리는 모습이 다반사...

'와이리 전부 문이 닫혀있노" 이런 이야기가 들리는것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이 골목은 상업점포가 없으며 입주작가로 구성이 되어있는  곳이라 평소 골목의 느낌은 ...늘,,, 조용하다. 작가들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활동이 매우 미약하다.. 골목에 주인이 없는 셈이다.

도심이 어두워지면 더욱 골목을 오고가는 사람이 없다.

 

지난해 3월 이 곳 골목, 창동사랑방에서 사람의 발길, 소리가 들리기위한 노력을 했다.

그러는 가운데  늘 마음 한켠에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즐겨 찾아오는 골목이 될까 하는 고민이맴돌고 있었다.. .

 

그러다가,,

먼저 도의원, 시의원 몇 분에게 꽃골목 조성을 위한 예산을 부탁을 해보았다. 돌아오는 답변도 없었다. 방법을 찾을 수 없다가,, 마산YMCA이사장, 그리고 경남도약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이원일 회장님께 메일로 부탁을 드렸다.

 고민을 검토해주시고,,며칠 뒤 예산을 마련해주시었다

 골목의 전체적인 배경을 위한 화분은 예산에 맞게,, 고무통을 구입하여 작가들의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도 기획하였다.

 그 다음은 꽃화분을 벽면에 부착하는  의도에 이런저런 고민끝에 달력을 바라보면서 3월15일이 다가오는 느낌이 순간 스첬다... 그래,,,한번 해보자~~

2월25일 페이스북을 통해 3.15꽃골목 조성을 위한 315명의 1인1화분 시민참여를 모집하면서

시작 되였다;

 

 

 

참여가 이어지는 짧은 시간속에 아름다운 이야기가 많이 남았습니다.

 

최명 : 두 딸 (가을, 여름)에게 마산의 역사.3.15정신을 조금이나마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가장 먼저 온라인 입금을 해주어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강동순: 아들 옥지민. 지윤이는 엄마가 아들이름으로 대신 해주겠다고 하니

           좋은일에 자기들 용돈으로 직접 하겠다면서 참여를,,,,

임성운, 백연주 : 참여홍보를 보자마자 자발적으로 참여를,,,

김성혜: 여동생을 함께 참여케 하였는데,, 옆에 계신 친정어머니가 행사 의미를 들으시고

꼭 함께 하겠다면서 최고령 참여시민으로...

가족 모두 함께 한 분,,아이들 이름으로 각각 참여하신 분,,

 

3월3일 화요일 경남도민일보 신문을 보고

1)김주열열사 추모사업회(김영만 대표)에서 직접 전화오셔서

" 우리는 컴퓨터(SNS)를 못하니 이렇게 좋은 의미의 행사를 몰랐다.  너무 아이디어가 좋았다.

마산3.15를 시민들에게 새롭게 다가갈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성금을 주셨다.

 

2) 농협마산지부 총무담당이 전화를 왔다.

"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일을 하시니 참여하고 싶은데예 출근길에  들려줄수 있습니꺼?

네,,, 내일아침에 들릴께예... 근데 목소리를 들어보니 아침마다 농협앞에서 담배피우고 있는

얼굴 동그라한 그 사람 아닌지예..

하하하,,,~ 맞습니더.... 우찌 잘압니꺼?  ㅎㅎ그냥 팍 느낌이 오네예...

 다음날 아침에 들러 부지점장 외 5명의 화분 참여금을 받았다.

 

315명의 참여가 과연 될까 하는 걱정으로 시작에서 6일만에 마무리가 되는 동안

걱정이 떠나지 않아 잠을 못이루었던 시간,,,,, 그리고 14일 조성식, 사람들을 초대한 그날까지

하루도 조바심 떠나지 않았던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뿌듯하고,,, 삶의 노트의 작은 기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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