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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창원시 도시재생 시민대학에서는

상반기 .하반기 강좌를 나뉘어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로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퍼지던

하모니카반 10회과정은 마무리가 되었고

아직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매월 마지막 목요일 오전10시,.,

마을해설사양성을 위한 산해진미탐방대반(29일 목요일/어시장, 7월 달빛투어/ 오동동이야기

 9월/ 문신의 언덕에서 조창으로. 10월 /마산이야기 총정리 및 수료식)

그리고  매월 셋째주 화요일에 만나는 창원시도시재생 시민대학 신우해이어보 화요미식회반이

있다.

화요미식회반을 위해 매월 우해이어보 우산잡곡에 실려있는 물고기, 갑각류등을 선택한다.

12월까지 이어질 것이다. 강사는 가덕도 . 게를 가장 잘 아는 송창우 시인이다

 다소 특별하고 재미가 있는 수업으로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다.

처음 기획에는 요리과정까지 곁들여보았지만 현실적으로 주방시설이 부족하여 보여주기만 하고

행복한 밥상인문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강의가 마치면

주제에 해당하는 요리 밥상까지 곁들인다. 금상첨화가 아니던가.

시작부터 마무리 시인의 곁들인 시까지도 게살스런 이야기이다. 게판5분전이다.

오늘은 마침 mbc경남아 사랑해에서 인기강좌를 촬영하러 왔다.

게 2마리를 준비하였다.웃음이 넘친다

 

우해이어보 화요미식회 4회차 - 송창우

  우해이어보에 나오는 게 항목

  1. 자해(紫蟹)

  게는 갑각류 중에서 가장 크다. 큰 것은 그 껍질에 수백 말을 담을 수 있다. 이런 게는 그물로는 잡을 수 없다. 이곳 사람들은 큰 게는 천년에 한번 껍질을 벗어서 그 껍질이 간혹 바다 위로 떠올라 어부들이 주워서 지붕을 덮는다고 한다. 그러나 내가 본 바닷가의 갑각류들은 모두 일년에 한 차례 껍질을 벗으니, 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러니 천년에 한번 껍질을 벗는다는 말은 너무 신비롭게 꾸며진 것 같다.

 그렇지만 게 껍질이 바다 위에 떠오르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 영남지방의 어촌에서는 바닷가 섬에서 주운 게껍질로 염전 잡()과 밭의 잡 주점의 지붕을 덮은 곳이 많다. 가설해 지은 집이 기와지붕처럼 높게 솟아있어, 그 밑에는 대여섯 명이 들어갈 수 있다. 이곳 사람들이 이렇게 지붕을 얹어서 지은 집을 ()’이라고 부른다. 나는 다음과 같이 우산잡곡을 지었다.

  <우산잡곡>

망망대해 동쪽 어귀 달빛이 아득하고 백구는 깨끗한 모래 위에서 쉬고 있네

어린 대나무 숲 속 깊고 차가운 곳에서 아득히 게껍질 지붕 술집을 바라보네

  게 중에서 자해(紫蟹)는 몸이 붉은 색이고 크기는 장독 만하다. 뱃 속에는 창자는 없고, 온통 물고기나 새우,소라, 고둥, 모래 뿐이다. 자해의 껍질 속에는 7,8말 정도나 들어갈 수 있다. 이 게의 넓적 다리와 집게발은 살이 찌고 맛이 있어서, 이곳 사람들은 포를 만든다. 색깔이 선홍빛이어서 보기 좋으며, 맛도 달콤하고 부드러워 정말로 진귀한 음식이다. 이곳 사람들은 이 자해 한 마리로 포 수십개를 만든다고 한다. 나는 다음과 같이 우산잡곡을 지었다.

  <우산잡곡>

진해 남문 밖에 있는 두 군데 화류거리  거리 입구 초가집엔 집집마다 술집 간판

새로 온 예쁜 아가씨 고운 흰 손으로  검은 소반에 자해 살 담아 내온다.

  2. 거등해(苣藤蟹)

이곳 사람들은 게장을 담글 수 있는 게를 참게(眞蟹)라고 부른다. 참게는 동서남북 모든 바다에 있다. 이 중에서 집게발에 털이 없고, 맛이 더욱 좋은 것이 거등해이다

  3. 돌방게((石蟛)

이곳 사람들은 게 중에 제일 작은 것을 방게(蟛蟹)’라고 부른다. ()은 음이 방()이다. 이 방게도 곳곳에 살고 있다. 색깔이 붉은 것을 ()’이라고 부르는데, 맛이 좋지 않아서 젓을 담가도 별로 맛이 없다.

  4.말똥게(馬糞蟹)

말똥게는 게와 비슷하지만 몸체가 좁고 길며, 온몸에 모두 털이 있다. 뱃속에는 말똥과 같은 살이 있다. 맛은 있지만 약간 써서 이곳 사람들은 구어 먹는다.

  5. 달랑게 ()

백월은 달랑게로 게의 일종이다. 게와 비슷하지만 색깔이 온통 흰색이다. 크기는 참게와 같다. 흘 냄새가 난다. 이곳사람들은 흰게(白蟹)라고 부른다

  6. 거치해(鉅齒蟹)

거치해(鉅齒蟹)도 게의 일종이다. 껍질은 얇고 붉은 색이다. 몸은 둥글고 양쪽 모서리는 약간 날카롭다. 껍질의 네 모퉁이에는 뾰족한 부분이 있어서 마치 큰 이빨이 있는 것 같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지은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맛이 좋다고 한다.

  7. 변편

변편은 온 몸이 게와 같다. 다만 한 쪽은 다리가 있고 한 쪽은 다리가 없다. 이곳 사람들은 변해(邊蟹)라고부르기도 한다. 독이 있어 먹지 못한다.

8. 평상게(平床蟹)

평상게는 껍질이 게와 비슷하지만, 배의 껍질이 양쪽을 덮고 있고, 눈은 배에 달려 있다. 배의 네 모퉁이에는 모두 다리가 달려있다. 다리가 모두 24개나 되어 사방으로 갈 수 있고, 세워 놓으면 마치 평상과 같다. 맹독이 있다.

 

게를 뜻하는 한자 해()자에 관한 이야기

  루쉰 - "게를 맨 처음 먹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다"

이 말은 중국 고대 우()임금의 치수(治水)와 관련이 있다. 갑각류인 게는 겁나는 집게 다리를 가진 데다 보기 또한 추했다밭고랑에 구멍을 내고 사람을 물어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우임금은 장사 파해(巴解)를 보내 강남의 치수를 맡겼는데 그는 고랑에 끓는 물을 붓고 그곳으로 게를 유인해 일망타진했다. 헌데 죽은 게의 몸이 빨갛게 변하며 향긋한 냄새를 풍겼다. 파해가 먹어보니 일품이었다. 이에 사람들은 파해의 이름 '()' 아래에 '벌레 훼()' 자를 넣어 '게 해()' 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꽃게의 어원 곶게인가, 꽃게인가

*한자어로는 유모(蝤蛑), 발도자(撥棹子), 시해(矢蟹)라 하였고 우리말로는 것칠에, 살궤(殺棺), 곳게(朝鮮語辭典 1920)라 하였다. 지금은 화게(花蟹)라고도 부른다. 강원도에서는 날게꽃게, 충청도에서는 꽃그이라는 별칭도 있다. 영어로는 Swimming Crab이라 한다.

  *이익, <성호사설>

유모(蝤蛑)라는 것은 바다에 사는 커다란 게인데 색은 붉고 껍데기에 각이 진 가시가 있다. 세속에서 부르는 이름은 곶해(串蟹), 그러니까 곶게인데 등딱지에 두 개의 꼬챙이()처럼 생긴 뿔이 있기 때문이다

  *정약전, <자산어보>

시해(속칭 살궤)는 뒷다리 끝이 넓어서 부채 같다. 두 눈 위에 한치 남짓한 송곳 모양의 것이 있어서 이런 이름이 주어졌다. 대체로 게는 모두 잘 달리나 헤엄을 치지 못하는데, 이 게만은 부채 같은 다리로 물 속에서 헤엄을 칠 수 있다. 이것이 물에서 헤엄치면 큰 바람이 불 징조다. 맛이 달콤하고 좋다. 흑산도에서는 희귀하다. 때때로 낚시에 걸리며 칠산바다에서는 그물로도 잡는다.”

게의 별칭들과 인문학적 상상력

  * 게의 별칭들

게는 옆으로 걷는다고 해서 횡보공자(橫步公子)’, 옆으로 걷는 갑옷 입은 무사라고 해서 횡행개사(橫行介士)’. 사특하게 곁눈질한다고 해서 의망공(依望公)’이라고 불렀다. 창자가 없어 애끊는 아픔을 모르는 무장공자(無腸公子)’였고 곽 속에 있다고 해서 곽선생(廓先生)’이었다.

  *김시습의 <금오신화>중 용궁부연록 -곽개사

귀한 손님을 위해 모두 각기 재주를 보이는 것이 어떠한가?”

자칭 곽개사(郭介士)가 발굽을 들고 비스듬한 걸음으로 나와서 말했다.

제 속은 누렇고 밖은 둥글며 굳은 갑옷을 입고 날카로운 창을 가졌습니다. 재미와 풍류는 장사(壯士)의 낯을 기쁘게 해주고 곽삭(郭索)한 꼴은 부인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그러니 내 마땅히 다리를 들고 춤을 추어 보겠습니다.” 곽개사는 눈을 부릅뜬 채 사지를 흔들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뒤로 물러났다 하며 팔풍무(八風舞)를 추었다. 만좌의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 운우당 윤희구(尹喜求·1867~1926)의 시 <무장공자>

滿庭寒雨滿汀秋(만정한우만정추) 뜰에 가득 차가운 비 내려 물가에 온통 가을인데), 得地縱橫任自由(득지종횡임자유) 제 땅 얻어 종횡으로 마음껏 다니누나

公子無腸眞可羨(공자무장진가선) 창자 없는 게가 참으로 부럽도다

平生不識斷腸愁(평생불식단장수) 한평생 창자 끊는 시름을 모른다네

  * 김용준(1904-1967)<근원수필>중에서

맑은 동해변 바위틈에서 미끼를 실에 매 다로 이 해공蟹公을 낚아 본 사람은 대개 짐작하리라. 처음에는 제법 영리한 듯한 놈도 내다본 체 않다가 콩알만큼씩한 새끼 놈들이 먼저 덤비고 그 곁두리를 보아 가면서 차츰차츰 큰놈들이 안꺼번에 몰려 나와 미끼를 빼앗느라고 수십 나리가 한덩어리가 되어 동족상쟁을 하는 바람에 그때를 놓치지 않고 실을 번쩍 치켜 올리면 모조리 잡혀서 어부의 이가 되고 마는 것이다.

어리석고 눈치 없고 꼴에 싸우기 잘하는 놈! 귀업게 보면 재미나고 어리석게 보면 무척 동정이 가고 밉살스레 보면 가증하기 짝이 없는 놈!

게는 확실히 좋은 화제다. 내가 즐겨 보내고 싶은 친구에게도 좋은 화제가 되거니와 또 뻔뻔스럽고 염치 없는 친구에게도 그려보낼 수 있는 확실히 좋은 화제다.

  * 안국선 <금수회의록>(1908)에 등장하는 무장공자의 연설

우리는 창자가 없고 사람들은 창자가 있소. 시방 세상 사는 사람 중에 옳은 창자 가진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소? 사람의 창자는 참 썩고 흐리고 더럽소. 신문에 그렇게 나무라고, 사회에서 그렇게 시비하고, 백성이 그렇게 원망하고, 외국 사람이 그렇게 욕들을 하여도 모르는 체하니 이것이 창자 있는 사람들이오? 그 정부에 옳은 마음 먹고 벼슬하는 사람 누가 있소? 한 사람이라도 있거든 있다고 하시오. 만판 경륜(經綸)이 임금 속일 생각, 백성 잡아먹을 생각, 나라 팔아먹을 생각밖에 아무 생각 없소. 이같이 썩고 더럽고 똥만 들어서 구린내가 물큰물큰 나는 창자는 우리의 없는 것이 도리어 낫소

  *영양 서석지의 주인 정영방이 스승에게 보낸 선물

광해군 시절, 고향에 은거하던 정영방이란 문인이 있었다. 그는 이름난 정치가인 정경세의 제자였다. 인조반정 이후에 판서 벼슬을 지내던 스승 정경세가 정영방을 조정에 천거했다. 뒤늦게 알게 된 제자가 스승에게 선물 꾸러미를 보냈다. 스승이 풀어보니 게 한 마리가 옆걸음하며 나왔다. 스승은 제자의 뜻을 알아차리고 다시는 벼슬을 권하지 않았다.

  * 나는 도대체 어떤 게를 닮았는가? / 송창우

을숙도의 갈숲엔 새떼보다 더 많이 집을 짓고 사는 게들이 있다. 참게며, 칠게며, 방게며, 농게며, 붉은 주먹 도둑게가 요리조리 갈숲을 어슬렁거린다. 게들 중에 등에 H자 문신이 선연한 게는 시대의 은둔자(Hermit), 온종일 거품을 게워 올리고 있는 게는 시대의 분노자요. 이 직진의 시대에도 가로 걸을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 주고 있는 게는 횡행군자(橫行君子). 물론 겉으로는 두꺼운 갑옷을 입었으나 위선일 뿐, 배알이 없는 무장공자(無腸公子)의 게들도 있다. 을숙도 갈숲에 살고 있는 게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군상을 본다. 나는 도대체 어떤 게를 닮았는가.

송창우 풍경에세이 을숙도, <경남신문>(2005, 6, 23)

 김홍도 그림 <해탐노화도>와 당나라 두목의 시 <영해>

* 갈대와 게를 그리는 <전려도>의 의미 - 갈대를 물고 있는 그림은 전려도(傳臚圖)라 한다. ()는 전한다는 뜻인데, 중국 음이 갈대 로()와 같다. 전려는 예전 과거 시험에서 합격자를 발표하던 일종의 의식과 관련된 말이다. 전시(殿試)에서 합격자 등수를 발표하는 날, 황제가 전각에 이르러 선포하면 각문(閣門)에서 이어받아 계단 아래로 전달한다. 그러면 호위 군사가 일제히 그 이름을 받아 큰 소리로 외친다.

게 한자로 해(). 각 지역에서 보는 향시(鄕試)에서 합격한 사람의 명단을 중앙 정부에 올려 서울의 과거에 응시하게 하는 것을 발해(發解)라 하였다. ()와 해()의 음이 같고, 또 게는 등딱지가 갑옷처럼 되어 있어 과거에 갑제(甲第), 즉 장원으로 급제하라는 뜻이다.

 * 화제 - 海龍王處也橫行 바다의 용왕 앞에서도 옆으로 걷는다

* 당나라 시인 당나라 때 시인 두목(杜牧)의 시 '영해(詠蟹)'

  푸른 바다 못 봤어도 진작 이름 알았나니, 未遊滄海早知名

뼈 있으되 도리어 살 위로 생겨났네. 有骨還從肉上生

생각 없이 번개 우레 겁먹는다 하지 마소. 莫道無心畏雷電

바다의 용왕 앞에서도 옆으로 걷는다오. 海龍王處也橫行

 

구름 할배 최운의 게 그림과 이선관의 시

* 최운(崔雲)[1921~1989]의 본명은 최용운(崔龍雲)이다. 주로 를 소재로 그린 작품을 많이 남겼다. 중국 북경 중산 미술 학교에서 3년 동안 수학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였다. 1959년에 흑마회전에 출품하고, 1962년에 재마 미술회전에 출품하는 등 11번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창원 남면 중학교[현 창원 남고등학교], 마산 진전 중학교, 마산 창신 중학교, 창신 고등학교를 거쳐 남해의 중·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마산 여자 고등학교에서 미술 강사를 지내고 1967년에는 제 6대 미술 협회 마산 지부장을 역임하였다.

 

<마침내 나비가 되어> / 이선관

 

구름할배라면

이 고장 사람들이라면

최운 선생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합포만에서 기어 나온

최운 선생의 게들이

바다로 되돌아가지 않고

삼복 구름을 헤치고

힘들게 서마지기 고개를

기어 넘으려 합니다.

마침내

게들은 모두 꽃게들이 되고

꽃게들은 나비들이 되어

최운 선생과 같이

서마지기 고개를

가볍게 훨훨 날아갑니다.

 

게 맛에 대한 찬사

  *진나라 필탁(畢卓)의 시

오른손에는 술잔을 들고, 왼손에는 게의 집게다리를 쥐고서 술 가득 실은 배에 둥둥 떠서 노닌다면 일생이 넉넉하지 않겠는가

  *당나라 이백의 시 월하독작(月下獨酌)’

게의 집게발이 바로 금의 진액이요 / 술지게미 더미 무릇 봉래산이어라 /모름지기 좋은 술까지 마셨거늘 / 누대에서 달을 타며 취해 보리라.

  *김종직의 시

집게발 잘라라 하얀 살에 젓가락이 따르고 / 배를 쪼개라 누런 속은 농짝에 가득하네

  *서거정의 시

동파거사는 본디 게를 유독 좋아했거니와 / 내 또한 연래에는 게를 죽도록 좋아하노라

  *정약용의 시 가을을 느끼다

꽃게의 엄지발이 참으로 유명한데 紅擘有名/ 아침마다 대하는 것은 가자미국뿐이라네

 

함께 읽는 시

스며드는 것 /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

붉은 도둑을 위하여 / 송창우

 뒷산 골짜기에

낡은 집을 버리고

바다로 가는 논두렁길 아래

단단히 새살림을 차린

붉은 도둑을 위하여

갓 산란한 도둑의 아내를 위하여

구름은 달을 덮고

바람은 정지문을 열고

우리 집 부뚜막 위에

어머니는 찬밥을 올려놓는다

도둑 게 살금살금

다녀가는 칠월

 

***꽃 피는 게 /송창우

 우리 동네 논에는

개구리보다 게가 더 많이 산다

우리 동네 논두렁엔

들쥐보다 땅강아지보다

게가 더 구멍을 판다

햇빛에 타서 붉은

등에는 꽃이 피더라

농약을 쳐도 거품만 물 뿐

피는 꽃에는 암술이 흔들리고

빤히 보이는 구멍 속에는

보이지 않는 길들이 있어

문득, 게가 된다면

길 끝에 나도 꽃피고 싶어라

암술 흔들고 싶어

웅크리고 옆으로 걸어본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3월 방문객

분류없음 2017.04.05 17:55

3월 내내 다양한 방문객과 만났습니다..

3월3일 현정회 모임에서

3월6일 경남 새마을회 각지부회장단

▽ 3월9일 LH

▽ 3월15일 울산 학성동 제1기 주민대학 선진지견학

▽ 3월18일 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썸. 도시재생문화기획반

▽ 경남대학교 의류산업학과

▽ 대전방송 화첩기행 동행 촬영

두산중공업CSR팀  봉사데이 협업

▽ 마산용마고 46회 동기회

▽ 3월29일 울산방어동 제2기도시재생대학 선진지견학

▽ 경주 북부상가시장 청년사업단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마산성신대제,,

그동안 마산성신대제 보존회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16년 5월4일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마산성신대제 보존회는 마산 문화원(원장 임영주)에서 지역 문화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마산 성신 대제를 역점 사업으로 지정하면서 설립되었다.

이 행사는 마산문화원 주최.마산성신대제 보존회. 마산수협공판장 주관을 맡아 7월2일 토요일 오전10시 30분부터 시작되어 12시에 마무리가 되었다.

궂은 날씨였지만 행사시간에는 다행히도 비가 내리지 않아
많은사람들과 함께 
마산어시장 수협공판장 무대에서 한바탕 신명나게 놀았다.

마산성신대제는 바다와 함께 살아온 지역민이 250여 년 전부터 마산포  공납창고였던 조창이 있었기에 조운선의 무사항해를 위해 평안과 안녕을 위한 뱃길의 무사 안전을 위해 제의를 지낸 것에서 비롯되었으며 지금의 창동은 조창의 창 이름을 따서 현재까지 불리우고 있다.

마산 도시가 시작되고 어시장이 형성된  조창.  마산성신대제 마산오광대..

250년골목길이 살아있는 창동길에서 성신대제의 성대한 축제가 한판 어우려져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기를 기대해본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창원시의 골목여행을 만나게 하는 새로운 에너지는
바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입니다

 

지난 시간, 도심의 중심상가 였던 창동 거리와 골목은 빈 점포로 방치 되었던

흉흉한 모습의 사진들을 다시금 새로운 추억삼아 뒤적여 봅니다.


그동안 지속적인 창원시의 행정의지와 적극적인 지원. 지역사람들의 관심이 없었다면 오래된 도심 골목의 회복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었으며 지금 이렇게 전국에서 도시재생의 모범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들이, 봄.가을에는 학교마다 학생들의 체험을 곁들인

소풍공간으로.  시민들은 문화아카데미. 창동예술학교의 문화수강생으로

창동을 드나들면서 상가에도 많은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답니다

 

지난해에는 제55주년 3.15마산의거를 기념하여 315명의

시민기금 모금을 통한3.15꽃골목(옛, 시민극장골목)조성이

 두 번째 이야기 소소화분으로 이어졌으며
아무도 말을 걸지 않던 골목에 초록의 싱그러움이 더해지면서
더욱 골목 풍경을 아름답게 선보여지고 있는 골목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창원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입주 작가, 상인이 함께 어우러져

주민 스스로 꽃을 피우는 마음이 모여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높이는 아름다운 꽃 골목이 이루어져 이제는 예술촌 골목 골목마다 생명이 꿈틀거리며 활짝 핀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창동 거리를 들어서노라면
붉은 장미꽃 장식으로 한껏 뽐낸 창동상상길, 

250년 전 조창으로 공납을 바치러 드나들던 조선시대 골목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복희집 골목.

해방이후 많은 문인, 예술인들의 작업 텃밭이 되고 사랑방 노릇을 했던 창동의 많은

다방과 화랑들..

90년까지 거리를 꽉 메웠던 영화의 거리.

DJ가 넘치고 사랑과 영혼의 주제곡이 노점 테이프장사들의 손에 의해 한껏 울려 퍼지게 했던 80년대~
노거수 같은 약속 장소 학문당 서점. 남녀학생들의 미팅장소 고려당. 
곳곳이 모든 이들의 가슴 한 켠 청춘 이야기가 스며있는 창동 노스텔지어!

 

이제는 다양한 소호 가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순수작가. 생활공예 작가는

물론, 자발적으로 창동으로 입주하는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새로운 변화와 

공간마다 볼거리가 가득한 예술촌 골목은 마치 유럽 골목풍경을 자아내는 풍경으로

다가가 사람들의 발길을 느리게 하고 있으니

자~ 이제
느릿느릿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한 창동예술촌 골목여행을 시작해볼까요~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박병문 사진작가는 어릴 적 아버지의 검은 얼굴을 잊은 적이 없었고

 1세대 광부 아버지의 그 희생을 조명하기 위해 작업을 시작 하게 된 동기였다고한다.

 

모두 흑백으로 담겨져 있다.

지하 1000m, 검은 분진과 땀이 온몸에 휘 감긴 광부들의 애환, 삶이 담겨져있다.

창동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고맙고 한편 마음아린다.

 

 

박병문 사진가 아버지는 광부였다아시아 포토포럼 기획초대전

제목 : “아버지는 광부였다

일시 ; 20160310()~0331()

장소 : 창동 갤러리 (창원 창동예술촌 내 오락실 앞)

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서 6T;(055)240-6954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어제부터 굵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주말까지 내린다는 날씨예고가 있다고 한다.

           낮12시

누야~` 밥무로 가자,,,

창원도시재생센터 직원들의 가장 화기애애한 시간은 역시  점심시간이다.

우산을 쓰고 잰 걸음으로 짬뽕집으로 향한다.

시간을 아차 못맞추면 자리가 없기에 많이 기다리기도 한다.

 

불종로 창동공영주차장 바로 옆 열정짬뽕은  주변 직장인, 일반 사람들의 맛집으로 인기다.

 

이 곳은 반 지하. 테이블도 6개정도..

오직,

짬뽕전문... 그리고 군만두가 아주 맛있다.

 

하얀육수의 하얀짬뽕과 굴짬뽕은 싱싱한 해산물로 국물이 매우 시원하다.

땀 줄줄, 콧물 줄줄나는 눈물짬뽕과 열정짬뽕 한그릇이면

숙취도 거뜬,

비내리는 날, 따끈한 짬뽕 국물이면 하루가 화끈하다.

 

작은 메뉴판을 보면 열정 火 짬뽕(붉은색)

 

불종거리는 불이 났을때 종을 쳤다는 종이 있었음을 의미함과 火짬뽕이

색으로 연상되기에 아마도 이 가게는 불종거리와 딱 맞닥뜨려지는 것으로 의미부여하여

장사가 잘 될수 밖에는 없는것 아닐까..

 

창동아지매의 열정마저도 짬뽕으로 대신하고 싶은 점심이었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40여년 한결같이 부림시장을 지켜온 마른갈치 할매,

허리를 펴지 못한 채 늘 그자리에서 떡을 팔고 여름에는 시원한 콩국을 팔고 있는 떡 할매.

어스럼 이른저녁시간이 되면 소주한병 놓고 이웃과 하루를 나누는 할매...

이 할매들이 부림시장의 역사이다.

 떡 하나 드리니,,,고맙소오~~ 손을 번쩍 든다...

할매할매,,,

마른갈치 찌지먹구로 짤라주이소~~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2015.12.24 저녁7시

크리스마스 이브밤. 마산예총 주관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예술난장 참가자. 관객들로 창동거리와 골목에는 수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식당. 술집마다 손님들이 가득하고 삼삼오오 끊이지 않는 모습이 옛 창동을 추억하게

하였다. 이 날 행사는 특히.

1000여명의 플래시몹 참가자들이 거리방향마다 각각 가면, 목도리. 머리띠를 두르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행사를 의미있게 하였dmau

무대공연 젏은이들의 춤팀. 시민들이 " 예술, 도시를 감싸다" 행사를 환호하며

맘껏 즐긴 시간이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이브, 혹은  마지막날 타종식. 명절연휴가 되면

창동거리는 평소 발길이 없었던 시민들이 자연스레 창동을 찾아온다.

추억. 장소. 맛. ,,장소성이 유인하는 크나큰 힘이 바로 창동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즐길수 있도록 기획을 한 것이

무척 의미가 있었으며 창동 거리문화의 새로운 킬러컨텐츠가 될 수 있도록 잘 이어지면

좋겠다.

레이저 쇼. 신나는 음악과 춤.  3개도시를 의미하는 가고파. 고향의 봄.

삼포로 가는길을 시민합창으로 마무리하면서 창동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따뜻한 겨울추억이 된 시간이었다.

 

 1997년 창동거리

 

 

2015년 12.24 창동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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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창동예술촌에는 다양한 쟝르의 구성원이 함께 있답니다.

이번 제1회 창동크로키 전시는 조용태(조각)작가를 중심으로

창동예술촌 몇 입주작가와 창원,진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매주1회..조용태작가의 작업실에서 수업을 하고있답니다.

2시간의 수업시간은 매우 짧다고 할만큼 집중도가 높다고 하며 매우 흥미롭다는

말씀을 내내 아끼지 않았습니다.

 

1여년 남짓 모자란 시간동안 함께한 작가님들의 열띤 작업을 정성모아 첫선을 보입니다

제1회창동크로키,단 3분만에 빠르게 선으로 나타난 제각기 다른모습들..

강렬한 선이 인체를 잘 나타내고 있죠...

마산미협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남성모델과 여성모델을 다양하게 묘사한다고 합니다.

제2회를 기약하면서....

많은사람들의 격려를 받았던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창동과 추산동.성호동 언덕마을은 도심의 삶이 고스란히 구분되던 곳이기도 한

긴 철길

임항선은 석탄 등 화물을 실어나르는 화물전용 철도노선이었으며

1905년 개통돼 지난 2011년 2월 폐선되었고 2013년에 그린웨이로 새롭게 조성되었다.

이제는 아침출근길, 퇴근길로 이용하는 모습.  그리고 저녁먹은 후 가족들의 가벼운 운동길로 도심지 생활공간이 되고 있다.

 

지난 달 매주 목요일 진행되고 있는 시민대학반(임항선 추억을 예술로. 총6회)이 현장으로

거닐었다. 오래된 외벽가운데 추억을 담는 벽화를 그리고 싶다는 주민의견에 ..

기찻길옆 오막살이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 걷다보면 매우 정겨움이 새로워진는 곳이다.

시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있는 퇴색된 벽면이 외려 좋긴하지만,,,

낡음위에 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의견으로 스케치북에 담고싶은 그림제안도 서로나누었다. 

추산동 옛정수장 오르는 계단에서 추억의 사진도 찍어보고..옛이야기 수다에 웃음도 왁자하고.. 이곳 저곳 걸어가면서 어떤 그림을 그려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오고가고..

어둠이 내린 시간에 헤어졌다. 8통 통장님이 제 손을 잡고 꼭 가보자고 하는 곳이있기도 하였다. 옛,북마산파출소가 폐소되고 이전 한 후 청소년들의 우범지대다 되고 있다고,,

어떻게 해결좀 해달라고....   (아직 해결못하고 있음 ㅜㅜ)  

 

 

 

 

 

 


 

 


 


 

2015년 10월3일 토요일

파아란 가을하늘, 가을햇살이 참 예쁜 날씨에 다양한 사람들이 손에 손에 붓을 잡고 만났다.

성호동장님은 시작부터 마무리될때 까지 붓을 놓지않고 주어진 그림을 완성시켰다.

이번 행사는 창원도시재생센타 직원들과 성호동 주민자치회원들,,가족참여, 자원봉사자참여

창신대 실용디자인과 김종훈교수님외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하재영 성호동장님


통우회 서우승회장님과 그의 딸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내서문화포럼 회원들과 함께 한 도심산책

ㅎ멋진 모습으로 나타난 강정석 선생님- 동료교사 결혼식에 간다고 뽄을 마이짔습니다요 춘추원- 요정, 오동추야 달이밝아,,,아침부터 골목에서 한껏 불렀습니다 ▽3.15마산의거로 이승만 대통령이 물러나 떠났다.니가 가라 ..

마산야경 수묵화 700호

김미욱 작가(57세_ 온전한 마산태생 성지여고 졸업. 창원대학교 7살때부터 그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50년동안 작업활동을 했지만 3번째 개인전이다, 창동예술촌 창동갤러리에서 작품을 만났다. 수묵화.농담(濃淡).일묵일화로 귀산..

문화공간 모퉁이

진해, 그 눈부신 벚꽃의 향연을 우리 모두는 기억합니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창원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정겹고 살맛나는 여좌동 마을을 만들어 가기 위해 주민리더 발굴을 우선으로 도시재생 주민협의회 회원을 공개 모집하였고 주민..

미싱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

▼코리아옷수선 마흔에 시작했다76세 신조자 어무이..영감이 하던일이 망했다. 자슥들 공부시킬라꼬 5년만 할라했는데 지금꺼지 하고있다. 이걸로 4남매 공부시키고 먹고살았다..아직까지 바늘끼는 거 문제없다 ㅎ사람들이 다..

우신장여관, 그곳에 지금

수많은 인파로 밀려다녔던 지난 날(70년~90년),, 창동속에는 여관, 여인숙이 꽤나 많았다. 엄청난 젊은 청춘남녀들의 생활중심의 공간이었던 지난시간, " 아지매 ~ 방하나 주이소~ 아이고 ~ 우짜겄노 방이 없는데.... 수많..

꽃보다 할매
꽃보다 할매 2018.10.11

꽃보다 아름다운 소녀들의 함박웃음이 골목에 울려퍼졌다. 동요도 부르고,,사진도 찍고 시도 함께 낭송하고,,,.. 온통 행복한 하루였다...

현샘~ 잘계심미꺼

그녀는 취했다. 그녀는마산 창동 속 옛 시절, 이제는 모두 고인이 된 취기와 예술혼이 뒤범벅 되었던 그 시간,, 그 사람들을 늘 그리워하였다. 마침 탈 작품의 끈이 떨어지자,,, 즉시 전화를 거는 시늉을 한다. " 현샘(현재호..

그녀들의 행복이벤트, 수프리마켓 1주년

쉼없이 달려온 창동골목길 수 프리마켓 1주년, 경품 준비 및 다양한 행사아이디어가 만만찮게 재미를 본다. 샐러 곳곳마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추고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경품을 받기위해 줄지어 서있는..

굵은비와 함께 한 행복한 순간

갑자기 쏟아지는 굵은비가 도심을 흠뻑 적시는 점심시간,,, 창동거리에 사람들의 발길은 뚝 끊어졌다. 흠뻑 젖은 옷깃, 따뜻하고 부드러운 라떼가 생각나서 아주 오랜만에 뉴질랜드를 들어선 순간,,, JO아저씨네 가족들의 런치타임으..

내서문화포럼 회원들과 함께 한 도심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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