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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방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3.02.24 유장근교수와 함께 떠난 제29차도시탐방대 이야기 (1)
  2. 2012.06.10 창동과 함께한 제5회마을만들기 전국대회
  3. 2011.03.04 창동이야기.. (1)
  4. 2009.12.09 도시탐방 (1)

올해 첫 탐방이다.

옛 진해를 찾아가는 도시속의 어촌탐방이 오늘이야기이다  

2013년 2월 23일 토요일,

반짝추위는 저만치 물러갔는지 햇살이 참 좋은 오후2시경,  경남대 10.18광장 모임장소로 갔다

한사람이라도 더 왔더라면 차편이 매우 어중간하게 될뻔한 운좋게도 모닝과 마티즈 2대의

정원에 맞춘 인원, 10명이 모였다.

△ 탐방대장 유장근 교수님과 박영주샘이 각각 준비해온 자료를 검토한다.

△ 2010년 제10차에 떠났던 지난 코스와 박영주씨가 준비한 코스를 함께 이어서 가보도록 하겠다는 탐방대장으로 부터 인사말이 있은후 각각 차에 몸을 실었다.

 

진동시장을 향한 좌회전 신호를 넣으면서 차안에서 질문이 던져졌다.

삼진이라면 진동, 진북(지산), 진전(오서)이라고 하는데,,왜 진서라고 하지 않나요 했더니,

진서는 양전(양촌)과 합하여 오늘날의 진전면이 되었다고 한다.

행정개편이 있을때마다 변방의 설움은 늘 이름을 빼앗긴다는 뜻이죠. 지금의 마창진통합으로

창원시가 된것 처럼..

 

진해현 관아를 가기위해 진동을 들어섰는데 모닝차와  서로 엇갈려 주행한 차이로

내가 타고 있던  마티즈 일행팀은  진동면 동촌냇가길로  들어가게 되어 그 덕분에

일요일 정월대보름행사를 앞두고 진동민속문화보존회에서 준비한 달집과 큰줄을 엮어놓은 모습을 잠시 즐기게 되었다.

진해현은 마산합포구 진동, 진북,진전면 일대에 있었던 조선시대 지방행정 단위였다고 한다.

지금부터 시간을 거슬러  옛진해를 알아보자,

 

 

▽ 진해현 관아/현감들의 집무를 보던 동헌

 

▽진해현 관아 중심으로 왼쪽에 위치한 객사는 1985년 불이나서 소실되었고 그 흔적을 말해주는 넓덕한 돌(기단)만 남아있다. 객사는 주로 조정에서 파견된 관리들의 숙소, 혹은 손님들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탐방대장으로 부터 진해현의 역사와 자연경관등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진해는 고대부터 살기좋은 지역이었다고 한다.

 해안가 군사적 방어지대의 성격이 상당히 강했던 곳이이며 그리고 조선시대의 진해에서

함안으로 가는  교통요지의 주요통로였으며, 거제, 충무등 따뜻한 남쪽 유배지로 인기?있었던 곳이라고도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2년6개월동안 이곳으로 유배와서 머물렀던 김려는 진동지역의 풍물과 물고기이야기에 관해 조사하여  우해이어보라는 한국 최초의 어보의 저술을 남겼는데 그 속에

말의 음경과 같은 개불(해음경)에 대한 자세한 모양새 소개글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특히 수산물 집산지로 우산잡곡이란 책에 해산물을 잡는 진해지역 수산업에 대해 언급되어있다.

 

▽ 동헌입구앞에는 제각기 다른형태의  비석들이 세워져있었다.

옆으로 돌아 현재 진동면사무소 마당에 남아있는 동헌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 곳은 조선 순조 32년(1832) 진해현감 이영모가 세운 관아건물로 지방업무를 보던 곳이다.

△ 이 기둥밑을 보십시요,,신기하지 않습니까.  기둥아래 흠들이 분명 생길터인데 이렇게  기단과 딱 맞추어 틈이 없게 세울수 있었는지, 바로 '그랭이질' 이라고 하는 깎는기법을 사용했다는점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대단한 겁니다.-> 정규식선생님의 건축기법을 설명중..

△동헌 오른쪽에 있는 군령을 출납하는 5칸의 사령청과  뒤 켠의 굴뚝

 사령청 뒤를 돌아가니 어른4명의 팔을 뻗은 둘레를 지닌수령이 200년이 된 푸조나무가

      긴 세월의 역사를 품 위세를 갖추고 있었다.

동헌 맞은편에는 말을 사육하던 3칸의 마방이 있었다.

△ 진해현의 자연경관이 무척  아름다웠다는 것을 한 눈에  알수 있는 우산팔경!!

 

우산팔경(牛山八景)은  우산현 시기에 이 고장풍경을 읊은 시로 작가는 미상이나 오랜 

세월동안 애송되어 내려온 이 땅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1999년 2월 진동팔각회원 일동이 뜻을 모아 유서깊은 옛 진해현 동헌 마당아래

시비를 세웠다고 한다.(경남도민일보 참조).

 

 아름답고도 아름다워라~ 구름, 달빛, 석양, 갈대,만조, 가랑비, 종소리여!!!

1. 석문조운 - 우산입구(지금의 태봉앞)에 문과 같이 생긴 바위에 아침 구름이 떠오르는 풍경.

2. 추봉추월 - 교동(동헌)뒷산 소리개 같이 생긴 높은 봉우리에 밝은 가을달이 솟아 오르는 풍경

3. 요주낙안 - 요장 앞바다의 갈대밭에 기러기가 떼지어 날으는 광경.

4. 광암만조 - 광바위(廣巖) 부근 각양각색으로  바닷가에 저물게 밀물이 드는 아름다운 풍경.

5. 연포귀범 - 돛을 단 고깃배가 돌아오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

6. 웅도어화 - 능지머리 바다에 수없이 늘어져 고기 잡는 배들의 등화.

7. 죽전세우 - 죽전(오서리)의 광활한 죽림에 세우 내리는 풍경.

8. 의림모종 - 깊은 산아래 있는 의림사에서 은은히 들려오는 저무는 종소리.

 

▽ 다시 차에 몸을 싣고 삼진의거8의를 기리는 창의탑, 창의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 1919년 4월3일은 장날이었다고 한다.

창의탑은 차에서 내려 현장을 보았지만 창의비는 쌩쌩달리는 차도 옆이라 위험하여 자료로만

만날수 있었다.

 

▽ 다음은 1억년전에 만들어졌다고 하는 고현리 공룡 발자국화석을 밟아보기로 하였다.

두발로 걸어다닌 흔적이 너무나 선명한 공룡발자국 화석

누군가 돌틈아래 촛불 밝혀놓은 모습,, 소원성취하세요

  율티마을-> 창포만->

▷ 창포만은 이수인선생님의 < 고향의 노래> 의 배경이라고 한다.

정규식선생님과 함께 노래를 불러보았다.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열면 하얗게 눈서리 내리고

나래풀은 기러기는 북녁을 날아간다.

아~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보라

고향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소포마을-> 시락마을

△ 동진대교에서 다리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왼쪽으로는 잔잔한 물결의 출렁임만 있을뿐 고요함만 깊이 내려앉은  바다가 안쪽으로 뻗어져 있었다. 저 끝은 당항포라고 한다.

 

△ 시락마을 앞바다를 바라보며 박영주선생님으로 부터 소포면 시락출신인

화가 정상복씨의 이야기 한편을 들었다.그는 화가이면서 1950년대 말,  송지식(뻘에 나무를 꽂는 방식) 굴양식을 하던 중  일본서적을 보고 연구를 거듭하여 시락 앞바다에서 수하식 굴양식을

성공시켰다고 한다.

 

마지막 이동지는 정곡마을이다. 77번 종점. 마산의 끝이라고 합니다. 알고계셨나요?^^

 

시간은 벌써 오후5시 50분, 짧았지만 허투른 시간없이 쭉이어진 탐방일정을 모두 마치고

신마산댓거리 영남식당으로 옮겼다.

△ 미식가 유장근교수님의 단골가게라고 한다.. 전화번호 앞자리가 2자리인것을 보니 꽤나

오래 된 곳인것 같다. 가게안은 매우 좁지만 사람들이  가득했다. 평소에도 앉을 자리고 없다고 한다

이 곳을 처음 온 사람들은 푸짐한 아구수육과 해물 가득한 된장찌개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불룩하게 생긴 아구대창의 모습에  " 이게뭐예요" 라고 묻는다..

가위로 뚝뚝 짤라, 살짝데친 콩나물과 미나리를 어울려 초장에 찍어먹는 맛은 기가찬다.

약간의 배고픔이 오는 시간,, 막걸리 한잔으로 도시탐방을 마무리하였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천개의 마을이야기 세상을 바꾸다

5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67일부터 9일까지 23일동안 전국단위의

마을 청년들과

마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실무자 및 관계자들과 함께

원도심 창동상가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각 지역 참가 마을의 자랑과 마을 만들기를 잘 이끌어가기 위한

다양한 관심의 주제가 펼쳐지는 컨퍼런스등을

창동거리에서,

창동예술촌 골목골목에서,

창동상가 점포 곳곳을 임대하여

행사기간동안 마을 만들기를 해 왔던 과정의 시간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 전시 부스와 참가단체, 인원들에게 상가내에서 지역화폐(가고파)를 이용할수 있도록 도입하여 상인들의 협조를 구하여 처음으로 화폐를 주고 받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날, 현장업무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사진으로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행사에 집중된 것 같았습니다.

 

 

오후 5시가 되어가자, 개막식을 마친 참여자들이 이동버스를 타고

창동으로 속속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창동거리는 삽시간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들고 카메라를 어깨 맨 기자들도 내내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낯선 지역에 참가한 참여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주지 않겠다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숙박, 지역화폐사용 점포등 행사일정의 전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안내지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거리 한 켠에는 점포주들에게 협조를 구하여 마을자랑 상품들이 전시되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였으며

상인들 역시 이 행사가 시작되기전 에 가가호호 안내를 하러 다닐 때

마을 만들기가 뭐 하는겁니꺼?”하던 의문을 조금씩

눈앞에 펼쳐진 다양한 풍경을 통해 알 듯 말 듯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둠이 내리면서 사거리에서는

축하공연을 위한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른, 아이를 망라하고 각 마을에서

자알 놀고 있는 모임들이 노래, 마당극등 한바탕 신명나게 놀았으며

1회 마을만들기가 진행되었던 진안군수님도 함께 참석하시어 축하인사를

아끼지 않고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마지막 순서의 지역가수의 노래까지 따뜻한 사람들의 열기는

구도심 거리에 뜨거운 에너지를 전해준 문화한마당이었습니다.

 

 

 

 

 

 

 

 

 

이튿날,

 

오전 일찍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청년대회 참석한 팀들은 각 주제별 현장탐방을 떠났습니다.

마침 행사당일 참석을 못한 서울팀들이 막 도착하여 창동골목투어를 하고 싶다는 사전 제의를 받고 안내를 하였습니다.

골목골목을 돌며 오랜 역사가 담긴 창동이야기에 마냥 신기해하며

어느 한곳 도 허투러보지 않고 연신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침 예술촌 작가분 중 도예가님의 친절한 안내로 차를 대접받으며

재미나는 생활다법을 상세히 전해들으며 감사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후

컨퍼런스가 가능한 커피가게를 모두 임대한 곳에서는

각 주제별 컨퍼런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손에는 계속되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가게이름들이 익숙치 않습니다.

1번 컨퍼런스가 열리는 커피밀은 어디쯤에 있나요

51cafe는 어디있나요

해리스 카페는 어디있나요

사랑이 그린세상은 어디있나요

전통찻집 다전은 어디있나요

도시재생 현장실험실은 어디있나요

별이빛나는 밤에는 어디있나요

 

지도와 안내가 상세히 되어 있고 거리마다 자원봉사자들의 안내가 있어도

처음 찾아오는 곳이고 골목골목이 많은 곳인지라

매우 낯설어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장소마다 예약당시 인원보다

너무 많은 인원들이 참석하였으며,

도시든 시골이든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가치를 위한

마을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구나 하는 생각을 또 한번

느껴보았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온종일~ 드르륵,,,전화기가 시시때때로 울려됩니다.

간사님...손님이 동전같은 것을 들고 와서 물건을 사는데

이게 뭠미꺼,,받아도 되는김미꺼.~“

~.... 받아놓으시면 행사가 끝나면 모두 현금으로 환전해드릴테니

단디 챙기놓으시소..

그게 찍혀있는 액수만큼 다~ 돈임니더..

진작 말해주지예...알겠심니더

 

행사참석자들에게 식권대신 지급되었던 지역화폐를

사용가능한 점포 외에도 모두 사용하고 가기위해

빵도 사고 옷도 사고, 우산도 사는 등 가능 점포외 이용하는

행위가 발생되었습니다.

행사기간동안 자정에 가까운 귀가를 하는 고단함이 있었지만 곳곳에서

많은 매출이 상승되어 내내 즐거운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지금 이시간의 행사를 함께 하다 보니

오래전에 살았던 아파트에서

1997년 마산YMCA에서 주부등대활동을 하면서 동네만들기가 시작되었던

시간들이 기억납니다

마산시 찾아가는 아파트음악회를 처음으로 시도하여 동네공원에서

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주민들에게 열린 음악회를 열었던 시간,

해운초등학교가 생기고 아이들의 등굣길(횡단보도)이 위험하여

서명운동을 통한 신호등을 설치했던 시간,

놀이터기구의 안전을 위한 모니터링. 꽃길 가꾸기,

주부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는 주제아래

주민아카데미를 위한 아파트대학 만들기등의 많은 시간들....

 

이러한 지난 시간들의 경험들이 있었기에

지금 창동 만들기를 하고 있는 활동가로서의 자신이 되어있지 않나 반추해봅니다.

 

 

 

셋째 날

오전9..

예술촌 쉼터에서 폐막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떠났을테고 참석자가 몇 안 될것이라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른시간 창원시 담당과에서도, 푸석함이 느껴지는 각 실무팀들도

모두 참석하였습니다.

경과보고와 마무리 인사가 끝나고 다음개최지를 수원으로 선언하면서

뜨거운 박수와 함께 눈시울을 살짝 적셔주는 헤어짐의 아쉬움을 나누었습니다.

 

23일동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땀과 수고의 노력이 함께 있어서 더욱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원도심 창동상가 마을 만들기 6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4년후면 10년동안의 노력과정을

전국의 마을 만들기 사례로 당당히 남길 수 있도록 과정 과정마다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 행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제안한 녹색창원21과 도시재생상가지구팀,

그리고  함께 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2610일 창동아지매 김경년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창동이야기..

분류없음 2011.03.04 14:10

조창 있었던 창동, 마산 도시화 시작

경남도민일보 2009-11-23 09:38

지난 21일 오후 이승기 관장이 백남다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장근 교수의 도시탐방대 제공
도시탐방대 세 번째 일정은 마산의 역사를 드러내 주는 마산 조창과 유정당 건물, 어시장과 부림시장에 대한 설명, 그리고 만담 꾼 마산영화자료관 이승기 관장이 들려주는 마산 극장사가 버무려지면서 재미를 더했다.

◇1893년 마산에 조선서 가장 큰 기선이 입항했다? = 탐방대는 21일 오후 1시 30분 마산 창동사거리 근처에 있는 농협중앙회 365 코너에 집결했다. 곧장 마산 창동예술소극장으로 나아갔다. 심술궂은 날씨 탓에 마산 조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소극장에 앉아서 들었다.

마산 조창과 유정당에 대해 유장근 대장은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일전에 유 대장은 본보 김주완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마산에 있었던 조선시대 조창과 유정당(8개 동, 53칸) 건물, 그리고 옛 항구를 복원하면 진주 남강과 촉석루만큼 명물이 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조창은 국가운영에 필요한 조량을 모아 둔 창고이다. 이러한 조량을 바닷길이나 육로를 통해 수도로 실어 나르는 제도가 조운제도다. 마산 조창은 창원, 함안, 칠원, 진해(진동 일대), 거제, 웅천, 의령, 고성 등 8개 읍의 조량을 담당했다. 아무튼, 그런 조창이 마산 시내 한복판(현재 제일은행 자리)에 있었다.

유 대장은 "1893년 마산포 조량 수송에 투입된 현익호를 얼마 전에 찾았다"며 "현익호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기선 중 가장 규모가 큰 444t급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대장은 조창과 창동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1899년 개항보다 앞서는 제1차 개항(1760년 마산창 설치됨)의 의미가 있고, 남해안 최대 무역항으로 성장한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마산 도시화의 시작, 현대 마산의 기원이다. 마산 역사에서 초기 근대(Early Modern period)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년 이상 된 골목길은 마산에만 있다" = 허정도 건축가(전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는 어시장 골목과 창동 일대 골목을 걸으면서 "대한민국 어디를 살펴봐라. 몇백 년 된 골목길이 있는지, 마산의 골목길은 보물이 아니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며 "마산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골목은 역사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변천사를 잘 알아야 이후에 제대로 된 도시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오후 이승기 관장이 백남다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장근 교수의 도시탐방대 제공 ◇마산 백남다방서 한국 영화사에서 2번째로 긴 영화제목 나왔다 = 이날 오후 4시쯤 합류한 이승기 관장은 창동의 골목과 다방의 역사를 소개했다. 1950년대에 있었던 백남다방(현재 마산 창동 고려당 부근 골목)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했다.

이 관장은 "당시 밀수가 성행했는데, 백남다방에서 대구 마피아와 마산 마피아의 대결이 있었는데, 한 마산 깡패가 대구 마피아를 살해했다. 그는 무기징역을 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는데, 한 여인이 계속 그를 면회와 교도소에서 옥중결혼을 했다"며 "이러한 줄거리를 바탕으로 김영효 감독이 1974년 신성일, 우연정을 주연으로 내세운 <눈으로 묻고 얼굴로 대답하고 마음속 가득히 사랑은 영원히>를 만들었다. 무려 24자다. 2000년 남기웅 감독의 디지털 영화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27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가장 긴 제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탐방대는 시민극장과 강남극장이 있던 자리에서 이 관장으로부터 마산 극장사를 추가로 들었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도시탐방

분류없음 2009.12.09 13:14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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