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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의 고운대를 찾아서

3월9일 토요일, 오후2시..

햇빛이 도시곳곳에 내려앉으니 여름인양  겉옷을 벗게하는 완연한 봄날씨였다.

창동에서  일을 보고  잠시 집에들러  1시45분에 출발, 헐레벌떡 발빠르게 관해정까지

올랐더니 매번 참석하는 대원들이 관해정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오늘은 꼭 참석하겠다는 석사마(닉네임)가 대학원수업으로 조금 기다려달라는

사전약속이 있었다길래, 모두 넉넉한 마음으로 도착할때 까지

박영주샘이 준비해 온 자료를 가지고 83년전,1920년대

관해정에 관한 신문기사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옛 무학산주변 고운대 풍경을 그려보게 되었다

모두 모이게 되자, 오늘의 코스

관해정-너른마당-고운대(학봉)-십자바위를 향해,,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얼마만인가, 고운대(학봉)오르는 입구 너른마다까지 헉헉거리며 올라갔더니

웃는모습이 다양한 7개의 장승이 날보고 웃네요.  맨날맨날 웃고 살아라 칸다.

 

자~ 정자가 있는 곳까지 일단 올라갑니다. 헉헉,, 다람쥐처럼 날쌘 영주샘은 휙 올라가고

난 그뒤를 이어 올랐다. 땀이 눈앞을 가린다..얼굴은 벌게지고.. ..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탓이지만, 그래도 산오르기가 겁나지는 않았다.

이런~ 눈앞에 펼쳐진 도시는 온통 황사로 부였게 보였다.

 

가뿐쉼을 내뱉으며 겨우 도착한 팔각정자.영주샘은 즉흥적으로 정자의 이름을 지어보자고

했는데 마땅한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 아~흔히들 우리가 알고 있기를 이 곳은 학봉이죠 ..하지만 고운대라고 해야한다고합니다.~~

손을 번쩍 들고 있는 모습이 서성동3.15의거탑에 있는 동상같지 않습니까?

 ▽ 지친몸, 언제나 센스있는 최영임해설사님이 진해생막걸리와 떡을 준비해왔습니다.

고운대에 올랐으니,,유교수님과 정박사님이 제례를 올리고 먹자는 제안에

일행 모두는 고운대를 위해 제례를 올렸습니다. 제배~~절을 두번 올리고 고스레~떡조각을 던지는 퍼포먼스..그리고 목마름을  막걸리 한잔씩 돌려 마시니,,완전 꿀맛입디더~ 

▽ 오늘의 탐방의 하이라이트,, 제배의 모습입니다.(영주샘의 사진에서..)

 

이 곳은 17세기 후반에 출간한 地乘之圖에도 두척산 속에 '고운대'라고 표기되어 있다고함.

 지도에서 그려볼수있는  두척산은 활처럼 휜 모습으로 그려져 있으며

동쪽봉우리에 城 가 있고, 두척산 내부에 또 다른 산봉우리를 비교적 원추에 가까운

 형상으로 그려 넣은 뒤

그 정상 부근에 고운대를, 그리고 그 고운대 아래쪽 계곡에 書院을 표기해 놓았으니

이것이 성황봉수와 고운대, 그리고 회원서원의 위치를 비교적 정확하게 기록하였다고 판단하였고, 고운대에 관한 여러가지 문헌을 보면 지금 이 자리에서 

어쨓던 우리는 평상같은 넓적한 바위에서 마산의 전면을 한 눈에 바라보고 주변의 정취를 맘껏 즐겼으며

 고운대를 보다 지역시민들에게 정확한 인식과 장소성을 위한 표지석을 만들어 세우도록 의견을 모았습니다.

황사가 짙었지만 산등성이를 배경으로 잠시 쉬고 있는 등산객의 모습이 그림같습니다

십자바위입니다.

저 건너,,,,,용주암이 보입니다. 

인증샷~~즐거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산길에 만난 두 장승, 에라이~썩을놈, 문디자슥 ㅋㅋ웃게 하네예..우짜든지,,일소일소..

탐방을 모두 마치고 내려와 집결지였던 관해정에서 저녁을 먹기위해 안해정으로 갔습니다.

이 곳은 장군동 장장군묘 바로 옆에 있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주인장의 이름(안해정)을 걸고 하는 맛은 과연 어떨까요?

이 곳의 명품맛~속풀이국과 북어찜입니다. 푸짐한 그릇과 맛깔난 양념, 그리고 담백함이 아주 좋았습니다.

식당 벽에 액자로 보이는 파란그림에 눈길이 확 갔습니다.

" 이 그림은 창동예술촌에 그려져 있는.. 혹시 허청륭화백님의 그림이 아닌가예? 하고 물었더니

맞습니다.. "저희집에 단골입니다, 오늘도 다녀갔습니다" 라고 합니다.

다시~요즘도 베레모 모자를 착용하시고 다니나요 라고 웃으며 물었더니,,

맞습니다. 꼭 모자를 쓰고 다니십니더'''합니다...

참,, 이글을 마무리하는 끝에 잠시 생각이 떠오르네예.

무학산에는 고운대가 있고 창동에는 예술촌골목에 이선관시인의 독수대가 있습니다.

ㅎㅎ 토요일 오후 한나절,

최치원과 마산, 무학산과 최고운, 고운대인가,학봉인가를 보다 자세히 알기 위해 

유장근교수와 함께 한 제30차 도시탐방대 모든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회차를 기약하며

행복한 인사를 나누고 모두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