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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덕마을에서 만난 3조 3味

 11일 토요일,,

" 누이~ 둔덕 오시나요  ,,받았던 문자를 다시 한번 눈여겨

읽어보니 토마토스파게티 요리체험 시간이 눈에 들어온다...

태풍 소식은 있었지만, 사람도 만나고 요리체험도 하고 저녁도 먹을겸 오후 느즈막하게

둔덕 체험마을로 떠났다. 우리집에서 40여분 소요되는 거리이다.

무성한 초록빛이 차창밖으로 이어지고 미천마을 입구에서 다시 외길로 한참을 들어왔다.

산 구름이 내려앉아 내리는 비와 함께 풍경이 매우 평온한 둔덕,,체험마을관에 도착하였다.

익숙한 이,,낯선이,,,인사를 나누고..

 

김혜진 사무장으로 부터 오늘 함께 요리 할 토마토스파게티에 대한 요리설명이 깐깐하다..

처음엔 그냥 한꺼번에 요리합시다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3조로 나뉜 회원들의

자세는 매우 진지하였다.


 


 


 

 

 

△토마토의 붉은 색이 매우 오묘하다.. 조별로 12개씩 나누고 먼저 토마토 위 부분에 십자모양의 칼자국을 낸 뒤 끓는 물에 데쳐낸 뒤 껍질을 벗긴다

 

 

 


 


 


칼등으로 잘 다져진 마늘과 양파를 각각 노릇노릇할때 까지 잘 볶아낸다.

그리고 버섯, 가지, 다진 소고기도 볶은 뒤 마지막에 모든 재료를 함께 넣어 잘 저어준다.

진영우샘의 유연한 후라이팬을 손에 쥔 손목돌리기 자세가 예사롭지 않다.


 


 

 

 

 

▽하트모양의 다진 마늘앞엣 환한 미소를 짓는 진영촌놈 이정우샘

 

 

 

 

 


 

 

 

 

▽ 생각치도 못한 남편의 양파썰기에 새롭다,

 


 

 

 

이규철샘도 야채준비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채식주의자 정희씨 덕분으로  다진 소고기 대신 새우를 넣고 끓였다.

색을 더하기 위해 고추장을 조금 넣어 끓였더니 색과 맛이 가장 진하게 되었다.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먹는 ,입맛에 길 들인 강한 토마토맛보다 매우 약한 맛이었지만

맛과 모양은 저마다 달랐지만 재료맛에 충실한 요리과정은 매우 의미있었던 것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맛난 식사시간을 마치고 쌀쿠키와 차를 마시면서 여러 대안적, 실천적 삶을 나눈 시간 또한

즐거웠다..

시계가 저녁9시를 가리킨다..

 " 인자 다 끝났으니 빨리 집으로들 가소~ 태풍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