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7월에 다시 만난 나주영산포 이야기

늦은 후기이지만...

7월4일 ~5일 나주 영산포 주민들과 영산포 언덕 위 골목 골목을 만났던 시간의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1. 토요일  오후6시 나주 도착

 

교육장으로 가는 길에 차를 멈추었다. 나주 거리에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헉~~

영산포 주민협의체에서 토요일 강의에 초대한 도시새생 주민아카데미 강연자 알려주고

있다...ㅋㅋㅋ 

저녁 7시 시작할 교육시간을 남겨두고 동행 한 남편을 위해 금성관을 구경시키고자 잠시

이동을 하였다.

금성관을 들어갔다 나오는데.. 누군가 나를 불렀다.

   오늘 강의하러 오신 분이죠?  어~ 어떻게 아세요^

작년에 강의를 들었었다는 나주시청 문화과 주무관이 맛난 살구 2알을 손에 건네면서

인사를 하였다. 마침 나주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생생문화제 

 "조선의 도시로 가자, 달빛에 취하고,,"

나주읍성의 문화유산 투어, 나주목사내아. 황포돛배타기등 나주문화체험을 신청했던

팀원들과 함께 둧배를 타고 오는 중이었다고 한다.

즉석에서 행사복을 빌려입고 인증샷!!


 

 

 

 

 

 

 

 

 

 

 

 

 

 

 

 

 

 

 

 

 

 

 

 

 

 

 

 

 

 

 

 

 

 

 

 

 

 

2. 100년 전통 나주곰탕 하얀집

 이른 저녁을 위해 하얀집으로!

국밥 한 그릇을 시키면서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리고(교육후 뒷풀이를 위해 ) 

곰탕집 주인에게  작년에 조진상 교수님과 도시재생관련으로 인연되어 

와서 먹어보았더니 경상도 곰탕과 다르게 맛이 아주 깔끔하여 인상적이어서

남편을 맛보이게 하고 싶어서 다시 들렀다고 하니,,

  교수님께 안부나 좀 전해주시여~ 하면서

   바로 주방을 향해 " 여어~ 국물하고 머릿고기 좀 썰어와라~`

          ㅋ콜라겐으로 최곱니다.. 맛있게 드셔어~~"

   친절한 말솜씨와 넉넉한 인심이 곰탐을 먹고 나가는 손님들 마다 칭찬이 마르지 않는다


 


 


 

 

 

 

 

 

 

 

 

 

 

 

 

 

 

 

 

 

 

 

 

 

 

 

 

 

 

 

 

 

 

 

 

 

 

 

 

 

2. 저녁 7시~9시  영산포주민들과 만나다

  창동상가의 상권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들,, 사업기간 끊이지않았던 갈등,,

주민외면, 주민참여등을 이야기 하면서 결국 동네를 만들어가는 것은 살아가는 주민의

몫임을 서로 공유하면서 강의 끝머리에 보여준 지난 3월15일  3.15꽃골목 탄생을 위한 아이디어와 함께 만들어가는 영상을 보고 많은 칭찬을 보내주었다.

주민협의체위원장님과 사무국, 위원들과 홍어정식 코스를 맛나게 먹으면서

끊이질 않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히려 내 자신이 나주 영산포 주민들에게 퍽이나 감동받았다.  제각기 바쁜 생활을 하면서도 도시재생대학, 아카데미 교육에 한번도 빠뜨리지 않고

강의를 들으면서우리 스스로 도시재생이 뭔가,,하나하나 교육을 통해 배워가는 자체가

너무 좋다는 영산포 주민들!!! 

창원의 주민들에게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뜨거운 마음이 부러웠었다.

 

3. 일요일

 나주도시재생센타 조진상 센타장. (주)컨셉 김진대표.

영산포주민협의체 황의준 사무국장과 함께 영산포를 누비다

 

 1) 죽전거리

죽전골목은 일본식 여관건물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영산포를 중심으로 5일장이 열리던 시절 거리에 앉아 죽을 팔던 거리였다고 한다.

근대유산의 거리로 조성할 것이라고 한다.

 

 

 

 

 

 

 

2) 희망참기름

죽전거리 언덕길로 올라가니 낡은 시멘트 벽에 쓰여진 희망참기름이 퍽이나

정겹게 다가왔다.ㅋㅋ 왜이리도 낡은것에 오래된 시간의 흔적이 마음에 와 닿는지

 

깨진 유리 문틈으로 들여다보니 솥 단지가 그대로 있다.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채 전통방식을 지금도 고집하고 있다고 한다. 

 

 

 

 

 

 

 

 

3 )영산포교회

 

 

언덕길을 올라가니 돌로 만들어진  오래된 영산포 교회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우뚝 서 있다.

마침 일요일이라 교인들의 찬송가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센타장님의 어머님도 어린시절에 교회를 지을 때 직접 돌을 날라 쌓았다고도 한다. 

옛모습의 종탑도 그대로,,, 십자가 바로 아래에는 새 둥지가 지어져 있다.

 


 


 


 

 

 

 

 

 

 

 

 

 

 

 

 

 

 

 

 

 

 

 

 

 

 

 

 

 

 

 

 

 

 

 

 

 

 

 

 

 

4) 일본인 지주 저택

동네를 한바퀴 돌다가 발견한 일제시대 나주의 최대 일본인 지주였던 구로즈미이타로의 저택.

1935년경 직접 일본에서 청기와는 물론이고 모든 자재를 운송해 와서 집을 지었다고 한다.

 1층에 목조와 기와로 건축된 전형적인 일본식 기와집.

장군의 아들 영화 촬영지였다고 한다. 나주시에서 매입하였다고 함.

 

 

 

 

 

5)영산포 극장 터

세월이 멈춰 버린 듯한 일제시대때 영산포 번화가 거리,,

극장터가 그대로 남아있다. 합천의 영화셋트장을 같은 느낌이 든다.

 

 

 

 

 

6) 영산포 역사갤러리 와 거리

일본식 건물인 조선식산은행 영산포지점은 ‘영산포역사갤러리’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건물 1층은 영산포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2층은 찻집으로 곧 개관할 것이라고 한다.

 


 


 

 

 


 

 


 

 

 

 

 

 

 

 

 

 

 

 

 

 

 

 

 

 

 

 

 

 

 

 

 

 

 

 

 

 

 

 

 

 

7) 골목 골목

아마도 이렇제 좁은 골목은 없을 것이다.영산포구를 앞에두고 언덕을 오르기위한 계단들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끝도 없는  골목골목에는 사람들이 모여 살기위한  집들이 옹기종기

낡고 버려진채로 남아있는 곳이 많았다.

 

 

 

 

 

 

 

8) 나주 염색박물관

나주와 쪽의 자부심!! 쪽빛이야기가 고스란히 전시되어있다.


 


 


 


 

 

 

 

 

 


9) 백호문학관

지조의 선비 벽호임제는 과거급제후 벼슬 부임길에 황진이 산소를 찾아 시조 한수를 올렸으니 그것이 바로

 '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웠는가

  홍안은 어디두고 백골만 무쳤나니

  잔잡아 권할 니 엇으니 그를 슬퍼하노라,,,

 백호 임제(나주임씨)에 대한 설명을 아끼지 않는 센타장님.

 

 

 

 

 

 

 

10) 영산포 등대

조진상 센타장님이 친절한 안내를 해 주셨다.

영산포 등대는 1915년 일제가 영산강의 수위를 측정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며

 내륙 하천에 남아있는 유일한 등대라고 함.

현재는 보존 가치가 인정돼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황포돛대를 타기위해 시간을 확인하고 염색박물관과 문학관을 둘러보고 왔다.

 

 

 

 

 

 


 


 


 

 

11) 요트타기

일요일 쉬지도 못하고 더운 날씨에도 불평하나 없이 황포돛배 대신 동호인들과 공동 보유하고 있는 스웨덴 요트를 직접 태워주시겠다면서 ...김진. 장치호 선생님 올때까지,

다시 열쇠를 지닌 할배가 올때까지 오메불망 요트를 탈 마음으로 한참이나 기다리기도..시동도 걸어보기고 했건만,,ㅎㅎ결국 방전으로 탈 수는 없었다.,,

나주 도시재생센타장님과 함께 한 사람들은 사람에 대한 최선의 마음을 다하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12) 영산나루 

253년의 보호수가 가장 인상적인 카페 마당의 풍경을 배경으로 사람들은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다.  여기서 시원한 커피를 마시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13) 홍어1번지

 

 

 

 

마산으로 출발하기 전에 가족들과 먹기위해 홍어를 구입하러 들린 홍어1번지

작년에 이어 두번 째로 만나뵙는 장사의 신  홍어명인 홍어1번지 안국현 사장님은

" 홍어 쫌 가져와봐 ~  7가지 맛을 느껴봐봐요.. 하면서

먹는 방법과 맛을 음미하는 ,,홍어이야기는 끝이 없다.

명인의 끊임없는 홍어 상품계발, 판매 전략은 혀들 두를만큼이나 오직 홍어사랑으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