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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이맘때면,,,,

권환문학제와 함께 걷는 일요일을 함께 한다.

가을끝자락의 날씨는 발걸음, 눈길가는 곳마다 마음을 푹 물들이고 있었다.

 

점심나절에 연락을 닿아 찾아간 곳은 동네 언덕 위 권환시인의 묘..

안동권씨의 웅장한 가족묘. 수목장을 뒤로 하고 한켠에 아내와 함께 나란히 누운 자리앞에

사람들은 잠시 절을 올리고... 막걸리를 나누었다.

무덤앞에 새겨진 동판은 퇴색되어 아무글도 보이지 않았다.

 

바로 옆 권씨종친의 위세를 남긴 새김글들에 비추면

외롭게 눈밖에 있는 존재같은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태봉고 이순일선생님과 김유철선생님...그리고

셋째주 일요일마다 켜켜이 쌓아진 시간속에 함께 한 사람들.

 

언제나 그러했듯이....

일요일 걷는 날은 경행제에서 시작되었다. 시낭독과 시인의 이야기를 나누고....

- 시인의 묘 참배- 진전중학교- 달안(월안)마을- 용댐-

광산김씨. 성산이씨 ,진양강씨의 집성촌의 곡안마을 숲에서

노래와 시를 즐기고....

다시

골목을 따라 6.25전쟁때 86명의 양민학살이 일었났던 성주이씨 제실로 걸어갔다.

안타까운 것은 이 곳 어디에도 아픈역사의 이야기 한 줄 없고 제실 입구에는

제실을 짓기위해 돈은 냈던 사람들의 이름만 떡하니 두 표지만 우뚝 세워져 있었다.

 

 논두렁길을 파아란 하늘이 손짓하는 하는 곳으로 천천히 걸음을 걸으며

경남 최초의 영화감독 강호의 생가지가 있는 봉곡마을로 발걸음을 옮겼다.

 

낡은 기와담,,,붉은빛이 바랜 담장넝쿨.. 마을이 온통 영화셋트장 같은 풍경에 참으로 평화로웠다.

 올해가 12회째를 맞이하는 권환 문학제는

일제강점기 노동자와 농민의 삶을 대변하며 문학 실천의 길에 앞장섰던 카프 시인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오서리 출신이다. 

짧은 오후시간이었지만 시인의 이야기가 담긴 길을 따라 그의  문학을 엿보고 즐긴

행복한 시간이었다.

 

권환시인의 집은,,

......

 

붉은 황토밭 밑

늙은 느티나무 뒤

저-기 저집이라오       (권환의 시.   집)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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