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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랩

근데 리빙랩이 뭐지?

 듣도 보도 못한 용어. 억수로 낯설다.

도시문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발생 현장을 중심으로

전문가-시민-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다라고 해석하였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전제하에 지역이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고민하고 실천해나가면서 일상 속 새로운 삶을 바꾸는 실험 프로젝트이다.

여기서 중심되고 있는

사용자가 우선이 되어야한다는 의미 가득한 몇 사례를 눈 여겨 보았다.

그동안 현장에서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다시 관련 검색어에서 성지은 이름이 눈에 이끌린다.

지난 712일 오후 경남대학교에서 주최한 제9차 한국리빙랩 네트워크 포럼 행사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도시재생과 지역사회 혁신 리빙랩 >이라는 큰 주제 아래 진행된 그 날,

전체 행사를 마치고 이어서 다양한 사람들을 가득 태운 버스 한대가

낯선 원 도심 거리에 닿아 켜켜이 쌓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오래된 창동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거리와 골목을 제멋에 겨워 앞장 선 창동아지매의 목소리는 한껏 높아지고

뚜벅 걸음과 멈춤이 교차하면서 한껏 뜨거움을 전했으며

웃음과 노래가 오고갔던 뒷 풀이는 따뜻한 사람의 기운을 나누었던 시간.

다음날 아침, 깜짝 놀라게도 다시 창동 골목현장을 재 방문하고 센터에 들러

와락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던 성박사의 잔상이 채 사라지기 전에

연락이 왔다.

좌담회를 만들겠으니 정은희 교수와 귀어인 김정남, 창동아지매랑 세종시에서

만나자고 하였다.

그렇게 하여 처음으로 정은희 교수와 버스여행을 하게 된 셈이다.

버스 안은 온통 빈자리.

2시간 30여분동안 쉴 새 없이 일에 대한 이야기는 쏟아지고,

금새 세종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통영에서 차를 몰고 온 김정남씨와 반갑게 만나 성박사의 추천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옴마야~백종원 본가네~ 아이고 여기서 안 물람미더~~ 전국 곳곳마다 체인점으로 돈을 많이 벌고 있는 가게는 고마 가지 맙시더~ 아지매의 의견에 세 사람은

다시 옆 건물로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숨 막힐 듯한 한낮 더위열기 가득한 상가 건물을 옮겨 화끈한 쭈꾸미 정식가게로 들어섰다.

일단 코스 주문 그리고 사이드 메뉴를 더했더니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은 눈이 즐겁고 맛 또한 입안 가득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목적지는 가까운 거리였다.

사방을 둘러봐도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아파트. 그리고 정부기관 건물들만 넓은 대지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과학기술 경제연구원을 향해 나라키움 세종국책연구단지 건물에 들어섰지만

B동을 쉬이 찾기도 어려웠고 주차공간이 엄청 부족하고 복잡하였다.

아이고 ~무슨 차가 이리 많노 여기 이곳부터 주차문제 해결 리빙랩 실험이 선행되어야겠다고 말하면서 한바탕 웃었다.

직접 커피숍으로 내려온 반가운 그녀.

그렇게 하여 어색한 통과절차를 그치고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7차 리빙랩 코디네이터 좌담회..

리빙랩 전도사 성지은 위원의 열정에 매료되어 특별한 몇 분이 어려운 시간을 내어

참석하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정경록 과장. KISTEP 사회혁신전략센터 황기하 연구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형주 과장. 그 외 사람들,

,, 정과장님이 마산 회원동에서 살았다면서

학창시절 창동 나오바리였다고 한다~ 공감 팍팍 !!

편안한 진행 분위기에서 좌담회가 시작되면서

먼저

자기 소개와 함께 그동안 현장에서 힘들었던 이야기.

어떤 의미가 있었으며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왜 이러한 일에 열망하는 자신이 있는지 여러 가지 질문이 오고갔다.

지역 속에서 대학의 역할, 지역연계 다양한 사례 경험이야기에 봇물 터지고

귀어인으로서 마을 어무이들과 함께 문해교육 실천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마을활동이야기.

도시재생이 뭔지도 모른 채 척박한 현장 속에서 오만가지 시행착오의 모험을 번복하면서

상권회복을 위한 희노애락 현장 창동이야기는

울컥한 울림과 웃음이야기로 서로에게 작은 전율이 전해지는 듯 하였다.

제각기 열정의 속내를 쉼 없이 주고 받았다.

꿈쩍 않던 지역대학이 지역, 주민과 함께 손을 잡고 실행하며 움직이는 여러 과정 속에서

원도심 지역주민. 청춘들의 희망 꿈틀 자리가 펼쳐져 함께 오래오래 사회적 가치를 향한

지속적인 노력을 바램 하였으며

캄캄한 어둠속에서 터널을 벗어난 느낌으로 세상이 환히 비추고 글을 알아가며

제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어무이들에게 그들의 삶에 더욱 신명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구체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내밀어 보고픈 애절함을 솟구치게 하고

상호관계의 힘들었던 무모한 실험적 행위의 어려웠던 지난 시간은

시대 과제에 부응하는 현장 활동가의 성장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어가는 창동이야기.

이제는

어렵게만 생각했던 현장의 불편함을 다양한 자원을 통해 하나씩 해결해나가면서

행복한 이야기를 더욱 엮어갈 수 있으리라

마무리 소회와 함께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이제는 현장 곳곳에 리빙랩을 이용한 따뜻한 과학, 착한 과학이 접근되기를 바래는 마음을

남기면서 좌담회를 마쳤다.

리빙랩!

바로 이거였어!

가슴 뛰는 행복 만들기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