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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연극공연스케치




창동에는 마산,혹은 인근 지역민까지

 웃고 울게 했던 그 많았던 영화관이 모두 사라졌다.

거대기업들에 삼켜버린채  제각기 도시변화에 따라...

2년전 겨울 그나마 메가라인 한 곳 마저도   폐관되어  암흑의 거리로 되어버린 이 곳에

올 3월부터 예술소극장이 탄생되어

그동안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가고 있다.

국제춤공연부터 다양한 쟝르의  음악, 그리고 연극, 독립영화,,

상가에서 진행하고 있는  노래교실, 상인대학등..각각의 색깔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소극장만의 무대와 관객거리와의 관계.. 소리..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느낌 ...그리고 사람들.....

 

일요일아침...

창밖은 어둡고 천둥마저 치는..... 오랜만에 굵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시간에는 비가 잠시 그쳤다.

연극공연시간에 맞춰 오랜만에 가져본 일요일의 게으름을 접고 소극장으로 내려갔다.

도시의 화려한 불빛이 유유히 흐르는 한강, 압구정이 내려다 보이는 옥수동..

 난~ 어린시절  마산앞바다 밤 달빛이 늘 눈에 보였던 추산동 ..

 

젊은시절 타짜였던 생활을 모두 버리고

열쇠장이로 살아가는 주인.만수 아저씨

그 집 한켠 셋방을 얻어 사는 건달 문호..

밤무대 가수 미령...

이 세사람의 인생이야기를 전해지는 가운데에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가슴속에 제각기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들의 삶은

현실에서 충분히 고통받고 버림받은 느낌을 받고 있는 것 같았지만

누군가의 만남에서 다시 새로운 삶의 의지를 얻게 되어 

희망을 얻는 다는 것,,,

그리고  행복의 열쇠는 바로 자신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인간애가 가득한 모습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연극이 있을 때 마다 소극장안에 꾸며지는  무대셋트....

공간연출이 주는 또 다른 새로움.....

 

 

오직 연극하나로 살아가는,,살아온 사람들과 함께

뒷풀이에서 또 난 새로운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얻은

일요일 저녁이었다....

 

문화가 살아야 경제도 살고, 내마음의 건강도 산다....

 까르페디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