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없는 마산](중) 왜 소극장인가? | ||||||||||||||||||||||||||||||||||||||||||||||||||||||||||||||||||||||||||||||||||||||||||
무대의 떨림까지 전달 '관객과 하나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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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극평론가 니시도 고진은 <소극장은 몰락하였는가>(2000)에서 "소극장은 순수연극의 정신과 모습을 진솔하게 보이는 공간이자 현대 연극 생성의 산실"이라고 주장했다. 애초 소극장이 생긴 시기에는 흥행 위주로 짜인 상업 극장에 반발하면서 반(反)자본적 의미를 담았다. 하지만, 이제 그 의미를 넘어 공연 예술의 밑바탕이자 다양한 문화 활동을 이루는 출발선 등을 뜻한다. 1980년대 후반 마산에 3~4개 소극장으로 활기에 차 있었을 당시는 지역 예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지금은 3·15 아트센터 소극장이나 마산MBC홀 등이 무대 공간이 되고 있는데, 이는 예전에 존재했던 소극장과는 개념이 판이하다. 극장의 크기·활용도·접근성은 물론 일상적인 만남이 계속되는지도 다르다. 소극장은 장기 공연이 가능하기에 일상 가까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 문화적 향수를 충족해주는 기초 문화 공간으로서 소극장의 필요성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객석과 '친밀한 소통' 큰 장점 장기공연으로 젊은 배우들 성장 행정 지원책·다양한 기획 필요 소극장도 새로운 전형 만들어야 ◇소극장이 살길이다 = 1990년대 중반 이후 여러 작품이 대형화·상업화의 길을 걷게 되면서 소극장은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소극장 객석이 넘쳐났을 때와 다른 상황에 예술계는 자기반성을 낳게 된다. 또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과 맞물려 공연예술계 한 쪽에서 소극장 뮤지컬·오페라 등 소규모화로 나아가고 있기도 하다. '연극사랑 창원아트홀'을 운영하는 천영훈 대표(극단 미소)는 "대극장 공연은 이벤트성이 짙다"며 "공간이 있으면 배우 홀로 연습을 통해 무대에 익숙해지고, 장기 공연으로 관객과 만남을 지속하는 등 젊은 배우들도 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산 극단 객석과 무대(대표 문종근)는 2007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마산-창동-다문화 소극장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모두 세 작품(<일생패궐> <레전드 오브 석수탕> <레전드 오브 타짜>)을 공연했다. 소극장 장기 공연이 가능한 작품임에도 창원(창원아트홀) 또는 마산MBC홀에서 관객과 만났다. 문종근 대표는 "지역 예술인이나 시민들에게 알릴 필요성을 느껴 시작했는데, 마산 관객과는 한두 번밖에 만나지 못하다 보니 자연스레 이 프로젝트도 실패했다"면서 "한편으로 창신대 연극영화과·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지역에 머물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가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소극장과 같은 인프라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내 연극 동아리를 10여 년간 맡아온 무학여고 조범규 교사는 "관객과 무대의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소극장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관심있는 학생들조차도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 자체가 없는 게 마산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소극장도 변해야 산다 = 2007년 도내 소극장 연합체인 경남소극장연합회가 작품 공유 또는 단체 교류 등으로 질적 향상을 꾀하고, 소극장의 활로를 찾고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소극장은 지역 내 문화 거점으로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며 "행정적 지원책을 끌어내고 지역 주민 관심도 받는 다양한 사업을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소극장연합회 장창석 회장(극단 벅수골 대표)은 "지금 민간단체에서 운영되는 소극장은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소극장이 사라지면 운영 단체의 생사마저 좌우된다"며 "이 문제에 대한 해법과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관객 계발을 저버리는 태도도 고치고 낙후된 시설 등도 개선하면서 소극장도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소극장이 신선한 형태의 예술을 발굴하는 장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산예총 정연규 사무국장은 "소극장은 연극인들 사이에 자생력의 상징이었다. 그런 공간이 무너져 지금은 외부 기금이나 지원만 기다리는 처지로 뒤바뀌게 됐다"며 "육성으로 떨리는 소리까지 들리며 예술적 교감이 이뤄지는 장소인 소극장이 대형 작품만 갖춘 구태의연한 지역 예술의 현실을 뚫고,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인적 자원을 키우는 동시에 그 안에서 창작이 일어나 자체적으로 전승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소극장 역사와 현 추세를 뒤좇는 게 아니라 소극장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그 때문이다. 기존 소극장의 문제점과 태생적 한계 등을 극복하면서 소극장을 되살리자는 것이다. 박승규 경남연극협회장은 "소극장 연극에 중점을 두는 일은 올해 경남연극협회 숙원 사업 중 하나"라며 "지자체가 나서 소극장 같은 예술 운영기반을 지원하고 예술인들은 힘을 모아 소극장 콘서트·뮤지컬·연극·무용·출판기념회 등을 선보이면, 예술 기획도 자연스레 가능해지고 지역 문화예술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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