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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작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7.13 울먹거린 이용수 작가

 

 

 

 

 

 

 

2014년 6월26일 목요일 오후 6시~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2층 전시장에서는

미인도 테마를 가지고 입주한 이용수 작가의 기획전시가 열렸다.

짧게는 1년, 혹은 10여년 동안 작가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과 함께 준비한 작품들이었다.

평소에는 대우백화점 문화센타

창동예술촌과 인연을 맺은 후 처음으로 다양한 의미의 결실을

보이면서 많은 축하객들이 참석해주었다.

평소 그는 늘 ,.말이 없다.

오후시간이 지나면 묵직한 발걸음으로 예술촌 골목을 서성거린다.

그래서 난, 작가를 일컬어‘ 창동예술촌 칸트’라고 부른다.

생각이 깊다.

말도 아낀다.

일상생활이 다소 불편함도 많다.

그런 그였지만,,,, 그동안 묵묵히 제 몫을 하고 있었음을 이웃에게

보여주는 그런 시간이 되었다.

그는 셔츠 안에서 메모지를 꺼내면서

“말을 잘 못한다.. 그래서 짧은 글을 적어와서 읽겠다고 하면서

축하객들에게 인사말을 올린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준비한 제1회 경남풍경화가회 회원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빈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출품해주신 회원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마산에서 태어나 1970년초부터 뎃생과 유화를 배우기 시작했고

70년 후반에 그림공부를 더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저의 20대초반 까지는 인물화 그리는 것을 특히 좋아했으며,

풍경화 와 정물화는 별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1980년 후반에 당시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으로 계시던

김서봉 선생님과 한국미술협회 고문으로 계시던 김호걸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들이 계시던 한국풍경화가회에 총무이사로 활동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풍경화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김서봉. 김호걸 두 원로 선생님들과 봄. 여름. 가을. 겨울 일주일에

두 세번씩 전국 산천을 누비면서 점점 풍경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고

진짜 좋은 그림이 어떤 그림인지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집안일로 인하여 1994년 서울생활을 접고

고향 마산으로 내려왔습니다. 고향에서의 생활은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로 외로웠습니다.. 20여년 동안 저는 항상 혼자서 들로, 바다로, 산으로 그림을 그리러 다녔으며 산에 가면 새가 제 친구가 되었고

바다에 가면 파도가 제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어느 날, 마산에 풍경화가회란 사생단체를 하나 만들어서 같이 그림그리며 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20년이 지난 오늘, 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선배님, 친구, 후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정말 살아 숨 쉬는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읽는 가운데 외롭고 힘든 시간들이 한꺼번에 밀려 들어 몇 번이고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축하객들은 몇 번이고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앞으로 이용수 작가님의 건강과 꾸준하고 행복하게 작업 활동에 지치지 않기를 바라며 창동예술촌에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라며

다시 한번 더 제1회 경남풍경화가전을 축하드린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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