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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예술촌골목해설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4.06 4월 첫 일요일 창동예술촌 골목해설사의 하루

 

 

 

 

 

 

▷ 문신예술골목에 있는 정순옥, 박남순작가

" 경년아,,우리 골목은 너무 춥다, 작업실에 햇빛을 전혀 볼수 없어 슬픈데 ,여기 햇빛이 너무 좋다야~~`

두 작가는 따뜻한 봄햇살에 웃음과 수다로 즐거워한다..

일요일,,, 이 골목을 지켜주고 있어 참 좋은 엉가들이다.

 

 

 

▷ 아이고 `~~화장실이 엉망이다..

빗자루 주봐라,,, 여기는 공영화장실이라 이런꼴을 보고 방문객이 얼마나 욕을하겄노,,

정순옥작가는 몸을 아끼지 않고 빗자루를 든다.. 나도 잽싸게 넘쳐버린 휴지통을 비우고

 물을 틀고 빗자루로 쓱쓱 함께  말끔히 청소를 하였다...

역시,,엉가는 마산사람이다..진정한 창동인이고..

엉가 니하고 내하고 ,,이런사람이 서너명만 더있어도 창동예술촌이 얼매나 재미나는 곳이 되겠노 그쟈 ~~아이고 무시라,,,,

공영화장실이라 주말이면 이용하는 사람이 평소보다 매우 많기에 깨끗한 화장실 이미지를 지키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화장실만이 아니다.  골목골목 담배꽁초와 버려진 술병, 쓰레기는 모두 나의 몫이기도 하다.

창동예술촌은 곧 나의 얼굴이라고 늘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곳곳에 마음이 간다.

현장에서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되려 비난을 받기 일쑤이다.

 

그래서 더욱 주말이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다..

스스로 골목을 청소하고 꽃을 가꾸고 방문객을 반가이 맞이하면 하루의 시작이

즐겁기 때문이다.

 

 

 

 

 

유난히 봄꽃을 좋아하여 다양한 꽃을 사와서 부용청주상회 작가실앞에는

발길이 저절로 멈춘다.

 

4월26일 토요일 오후 6시 창동예술촌 아고라광장에서 국제연극제 오프닝에 참가한

외국인과 행사관계자들이 창동예술촌을 방문하는 계획에 맞추어

이정희작가의 명상퍼포먼스가 선보이기 때문에 이정희작가는 하얀목련을 소재로,,

그리고 피었다지는 꽃의 비련에 명상음악과 함께 즉석에서 춤과 그림을 그릴것이다.

 

틈틈이 고운 모시에 한떨기 꽃한송이를 그려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예술인의 영혼이

깊이 담겨져 있었으며 그녀의 손놀림은  매우 신비롭기도 하였다.

마지막 토요일이 무척 기대되기도 한다..

 

 

 

 

 

 

▷ 무선마이크를 빌려달라고 하여 줬더니 기타반주에 노래를 부르는 청년들,,

현재 창동예술촌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이창근과 그의 친구들,이다..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기타소리에..노래소리에 골목길에 들어온 이들은 잠시 의자에 앉아 쉬기도 한다,,,,

 

 

 

 

 

▷ 창동시민극장의 러브액츄얼리는 지난 12월달부터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찾고 있다.. 연극공연 시작에 앞서  객석에 자리한 연인들에게

사랑의 이야기를 소재로 분위기를 끌어가는 주최측의 요구에  각각 사연을 작성하고 있는 모습들,,,,

 

에꼴드창동 골목길에 있는 가장인기, 예쁜 커피집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주고 있는

' 사랑이그린세상' 마당 한 켠 유유로이 딸과 그네에 몸을 맡기고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고 찰칵!!

 

 

 

 

오전부터 먼 곳에서 온 방문객이 많은 날이다.

창동예술촌만 아니라 시립미술관(문신미술관), 가고파꼬부랑벽화길, 어시장등 주변볼거리까지

설명을 아끼지 않는다.

연인들, 친구들, 부부들이 골목을 기웃기웃거리면 난 어김없이 그들을 반기다.

골목여행 책자와 창동오동동 지도도 꼭 챙겨 드린다.

지금은 진해군항제가 한창이라 여행을 다니러온 방문객이 창동예술촌코스도 빠뜨리지 않고 

방문하고 있기에 더욱 안내를 아끼지 않는다.

오후시간,,대구에서 왔다고 한 40년지기의 방문객을 모시고 예술촌 골목골목을 안내하면서

마산예술흔적골목에서 창동의 옛 문화예술의 풍미가 가득했던,, 사람, 공간에 대한

 흔적이야기를 들려주었고,, 포토갤러리도 들리고,,만초집도 들리고 부림공예촌,,,

오동동 소리길, 요정골목,, 그리고 TV에서 보았다는 성미집까지,,,

가곡부르기를 좋아하시길래 피아노반주도 해드리고,,노래까지 함께 부르는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부림창작공예촌으로 가는 길목에는 항상 주단가게를 스치는데  미소와 인사를 놓지 않는 나에게

" 아이고 ~ 운동화가 금방 닳겠네요.. 시에서 운동화 사줘야겠네요..ㅋㅋ

창동예술촌 골목해설사로서 일하고 있는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며

나의 영혼이 마음껏 춤출수 있게 해주는 직업이기에 난 오늘도 창동골목을 오고가며

나를 팔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Posted by 창동아지매(골목해설사) 김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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