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된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복보리밥 오복보리밥 창동 163번지 박미자 맛있는 음식보다 더 반가운 음식은 기억의 언저리에 있는 자리 잡고 있는 음식이다. 추억의 음식이라고 해서 특별한 맛은 아니다. 그냥저냥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자라왔던 음식들이다. 어린 시절 한 겨울 김장 김치 속에 숨어 있던 커다란 무김치 하나를 젓가락으로 꽂아 물에 밥을 말고 한 입씩 베어 먹던 그 맛, 보글보글 끓는 밥 솥 안에 조그마한 그릇으로 쪄내는 계란찜을 바닥까지 긁어 먹던 맛, 살얼음이 베인 동치미와 팥죽, 무엇하나 화려함은 없으나 음식 맛의 추억은 참으로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언제나 엄마의 손끝에서 주물럭거리며 구수하고 소박함이 깃든 맛이 가득한 오복 보리밥집을 찾아 가보자. 남성지구대앞 지금은 폐관되어버린 메가라인 극장 맞은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