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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인문학 강의 (박목월시인의 아들 박동규님...가치있는 삶)를 듣고... 아침부터 잔뜩 흐린 화요일... 오전에 동창으로부터 아는 이의 연락번호를 알려주는 가운데 우연히 박동규샘의 강의를 들어보았냐며 오후4시~5시30분 창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에서 초청강연회가 있다고 살짝 제의를 해주었다. 저녁 수업준비가 조금 부족했던 터라 일단 확답을 못하고 사무실 일과 함께 정신없이 보내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오후가 되니 바깥에는 가을비가 굵게 내리기 시작하였다. 시간을 보니 오후 2시55분.... 사무실속의 북적거림에도 불구하고 틈새 마음은 강의를 가보고 싶다는 마음에 혹시 창원으로 출발했냐고 연락을 했더니~ 명주 역시 바쁜 일과속이었지만 학교를 벗어나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창원대학까지 택시를 타고 뒤 따라 갈까,, 그냥 마음 혼란 없이 일을 마무리하고 학교 갈 준비나 할.. 더보기
동생에게 띄워본 내마음의 편지 마흔 일곱해를 지나고 있는 언니가 서른 마지막 고개의 생일을 맞은 아우에게 처음으로 이렇게 편지를 써본다. 눈과 마음을 온통 황홀케 했던 봄꽃들의 잔치는 끝났고 이제는 초록빛으로 시선을 편하게 마음을 쓸어 내려주는 오월의 계절이 왔구나. 이서방과 만나 알콩달콩 사랑재미도 느껴보지 못한 채 일더미와 씨름하면서 하루도 아무 상념없이 게으름을 부려보지 못하고 흘러온 여덟해 동안의 아내 몫, 두 아이의 엄마 몫을 참 잘하고 있는 너에게 감히 박수를 보내고 싶구나 우리는 어쩌면 살아가는 남은 시간동안에 애써 만들어도 자연스럽게 할수 없는 서로의 타성 속에 여자의 가장 큰 보금자리의 친정을 곁에 두고도 엄마에게 맘편히 투정과 수다를 떨어보지도 못할 것 같은 서로의 어색한 운명들이 또아리를 튼 채 못난 딸로서 여자로.. 더보기
행복한 老笑의 삶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여느 아침시간이다. 놀이터(목욕탕)에서 나와 옛 중앙극장앞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넌다. 시와자작나무앞에 왠 아줌마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고 있다. 어~ 아직 open시간이 아닌데 뭐지? 궁금증이 나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람들이 북적인다. 아하~~ 금강노인복지관에서 일일찻집을 준비한 날이었다. 직원들이 반갑게 눈을 마주친다. 몇번 자작나무에서 얼굴을 마주쳐서 낯설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복지관 관장님과 ㅋㅋ 불교학생회선후배 관계임을 알기도 하기에... 오늘따라 기온이 떨어져 차겁기만한 날씨는 아랑곳없이 차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미소와 차를 마시러 온 사람들의 표정이 무척 따뜻하였다. 곽관장은 금강노인복지관을 처음 혼자서 시작했었는데 4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이 무려20여명이 된다고 한다. 지역 노인들을 위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