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 아지매 부림54번지 나의 초등시절, 마산에서 유명했던 부림시장 옛 회센타 지하 들어가는 입구에 45년동안 줄곧 한 자리에서 변함없이 앉아서 생선을 팔고 계시는 덕이 아지매.. 부림시장과 창동상가의 상인들 중심으로 그 날 그 날 생선반찬거리를 책임져 왔을 정도로 해가 지면 한사람씩 찾아와 "아지매 ~ 오늘은 뭐가 싱싱하고 좋슴미꺼~~ " 제사, 명절을 앞두면 주문 생선으로 늘 분주하다. 구찌들(단골)에게는 알아서 척척 다듬어 주기에 오랫동안 아지매를 찾는 손님들은 아마 한 식구처럼 지내기도 한다. 평소 딱 두어 세 가지 종류만 펴 놓고 다듬고 소금 쳐서 요리하기 좋게 해 주는 덕이아지매의 모습이 울 엄마에 비하면 왠지 부럽다고 해야할 까.. 울 엄마는 맨 날 천 날 돌아가신 아버지가 했던 얼음 리어카를 누가 .. 더보기 이전 1 ··· 473 474 475 476 477 478 479 ··· 481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