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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골목

능소화와 정영숙 부림지점 경남은행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한복골목이 있습니다. 저 붉은 벽돌건물은 아주 오래전에 병원이었다고 하는데...이런 골목 안까지 병원이 있었다니,,, 하기사 바깥길은 온통 북적거리는 시장이었으니,, 마산사랑,음악사랑이야기 책을 출판하신 정영숙 선생님댁입니다. 피아노가 있는 방은 그대로 남겨둔채,, 겨울나기가 힘들어 새롭게 개조를 하였습니다. 마당 한가운데는 해마다 6월이면 능소화꽃이 활짝핍니다. 아랫채는 아직 손질을 못하고 있지만, 곧 작은 음악홀을 만드시겠다고 하니,, 6월에 지인들을 모아 능소화핀 마당에서 작은 음악회를 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골목입구 경남은행건물에 붉은 능소화를 벽화그림으로 그려서 한복골목테마로 유입하게 하고 한복만드는 모습을 전시관처럼 꾸밀수 있다면 새로운 골목여.. 더보기
부림시장 한복골목 당신은 어느 세월의 길목에 접어드는가. 늘 지나는 시장 길이다. 딱히 이 골목을 들어갈 일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누군가와 숨바꼭질하듯 술래의 눈에 보이지 않는 깊숙한 곳으로 빨려들어 가는 기분으로 경남은행 부림지점 옆 골목 길을 들어섰다. ▲ 한복 골목길의 낡은 간판 오래된 세월의 모습이 하나하나 보인다. 골목 오른쪽 하늘색 대문 위 오래된 투박한 옹기 하나가 마을입구를 지키는 장승같이 떡하니 지키고 있다. 그리고 바로 한복이란 간판이 보이는 집들이 보인다. 전화번호 역시 두 자리다(그 이전부터 있었지만 아마 그땐 전화가 없었을 것이다). ▲ 장승같이 골목길을 지키고 있는 장독 그리고 살짝 돌아서는 골목 벽에 밤새 누군가가 여기서 인생의 고달픈 마음을 소주 한 병으로 달랬는지 빈병이 덩그러니 서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