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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사람이야기

창동 상인회원들의 일탈


포항중앙상가 실개천을 따라서......


1. 견학 가기까지..


09년의 마음다짐은 여러 가지로 혼미했다.

공동마케팅사업과  상인회원과 함께 해야 할 여러 가지

교육 및 이벤트......

그리고 시설현대화사업의 진행을 위한 준비의

 고민 속에서 언제나 여러 목소리와 함께 기획을 나누지만

분분해져가는 그러면서 똑 부러지게  설정의 실마리는 없는 결론...

마음만 늘 욕심이 따르고 세심한 접근과 방법은 미약하기만 하다.

반복되는 고민과 어려움을 안고 하루하루 일을 하고 있지만

지난 2년동안 지속적으로 해 왔던 이벤트, 공연들은

아직은 이웃집 건너 불구경 하듯

상인회가 전달하는 여러 가지 사업, 방향들이

 상인회원들에게 공감을 주기에 미흡하였기만 하다고들 한다.


그렇게 잘 나가던 마산의 대표적인 창동상점가에

상인회라는 단어 역시 아직도 낯설기만 한 현실..

젊은 업주들은 더욱이 그러하니

함께 만들어가는 여러 일들에 걸림돌 투성이다.


1월은 예전 같은 설 명절 특수효과의 기대는

이미 사라져갔지만 그래도 한 가닥 희망으로 몸과 마음이 바빴고

2월의 잠시 느슨함을 빌어 회원들에게 새로운 바람을 전하고 싶어 견학을 준비하였다.

센타. 지자체에 지원요청을 해 보았지만 방법이 없었다.

하여 제1회 상인대학을 마치고 거두었던 회비로

차량비를 충당하고 나머지 먹거리는 상인회에서 부담하여

떠나기로 하였다.

창동상가와 비슷한 공동화 되어 도심상권의 환경을 가졌던

포항중앙상가. 죽도시장을 결정하고

 실개천이 흐르는 거리로 탈바꿈하여 백화점보다 경쟁력있는 상가로 유명세를 달리하고 있다고 하니 과히 부러움만....


담당시의원. 지역경제과 담당 그리고

올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 줄 상인대학 담당 SB유통연구소장님에게

함께 아파하는 마음과 대안을 느끼자고 동행을 권유하였더니

흔쾌히 받아 들여 주었다.


역시나 참여도는 2지역회원(부림 전통시장과 맞물려있는 곳)들의 단합력은 최고!

1지역 회원들( 화장품, 휴대폰, 의류, 신발, 미장원, 귀금속, 안경, 제과)은 개별 점포의 형편과 변명에 스스로 발목 붙잡혀 떠날 줄을 모르고, 상인회 일에 적극적인 관심사도 없고

3지역회원들은 주점과 음식점,,,그리고 떠내기(쉽게 개. 폐업) 보세옷가게들의 여러 색깔의 구성으로  공동체의 공감력에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렇게 2대의 차량에 56명의 회원들과 함께 마산을 떠났다.


2. 경주 도착

 오전 9시 20분에 출발-> 11시 조금 지나 경주 도착

유일하게 매표소에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국립박물관에 들어가 신라시대의 다양한 유적물을 감상하였다.
 금관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졌던 어느 회원은

진짜 금인가 하고 질문을 하였더니 순금이라고 하자
“ 금값 비싼데 요즘처럼 어려울 때
돈 되겠다고“ 하면서 한바탕 웃었다.


3. 점심

 방앗간에서 쪘다는 따끈하고 쫀득한 밥맛,

땡고추를 송송 넣어 얼큰한 듯 시원한 시래기 된장국,

오징어와 미나리를 즉석에서 쓱쓱 비벼 새콤달콤한 무침에 절로 군침.

그리고 언제나 먹 거리 감초 같은 삼겹 수육과 잘 익은 김장김치,,그리고 소주 한잔....

따뜻한 겨울 햇살아래 맛난 점심을 먹게 되었다.


4. 포항으로


사전에 연락하여 안내를 맡기로 하였던 포항중앙상가 노용빈총무로부터 전화가 왔다.

언제쯤 도착하느냐고...

지금부터 40여분 뒤에 도착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버스는 포항으로 점점 가까이 달려갔다.

포항 역 앞에서 버스를 세우고 회원들이 내렸다.

시장 활성화 우수 사례집에 보여 진, 장황하게 말로만 들었던 실개천이 한 눈에 들어왔다.


평일 한 낮인데도 창동상가에 비하여 유동인구가 눈에 확연할 만큼 많았다.

포항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 쇼핑의 공간으로 탈바꿈되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 찾아오는 거리로 당당히 펼쳐져 있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였다.

골목 안에 빼곡히 형성된 다양한 보세 옷, 아동의류가게들도 눈길을 끌고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였다.


5. 죽도시장 


 지금 한창 시설현대화 사업을 활발히 하여 고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 마산의 경쟁력 어시장과 같은 곳이라 친숙한 환경이었다.

전통시장 투어로 관광형 장보기 프로그램으로도 연계되었다고 한다.


6. 중앙상가 상인회 방문


  몇 임원진들은 중앙상가 상인회를 방문하여

중앙상가의 재탄생에 이르기까지의 이석형 사무국장으로부터 여러 가지 사업안들을 설명 들었다. 
혀를 내 두를 정도로 상가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였다.

우리를 안내한 노 총무 역시 혜성처럼 나타나 상가 일을 도맡아 뛰어다닌다고 한다.

유급 실무자 하나 없이 내부 경비를 알뜰히 하면서 젊은 상인 스스로 협조와 배려, 발 빠른 사고와 아낌없는 열정으로 잘 꾸려져 나가고 있는 것 같았다.

실개천의 물 흐름도 동절기에는 가동을 하지 않고 있었지만

특별히 마산에서 견학을 온다고 하여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여 준 아낌없는 모습에 감동을 하였다.


 

7. 물회

포항의 명물 먹 거리로 손꼽히는 것 중의 하나가 물회라고 한다.

노 총무의 안내로1인당 12,000원 가격을 단체 값으로 낮추어

10,000원에 하기로 하고 새콤달콤한 빨간 육수에 맛나게

비벼서 먹고 서비스로 국수사리, 밥, 매운탕까지

배부름의 만족, 풍요로운 맛의 행복함에

모든 이들이 행복해 하였다.
횟집의 아름다운 여사장님의 배려. 노총무의 알콩 달콩한
배려로
마산을 떠난 포항으로의 하루 일정은

저녁 해거름에 모두 마치면서

오후6시 

포항제철이 눈앞에 바라보이는 바다를 뒤로하고

마산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