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상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동시민극장 시민극장의 이야기 1/ 이승기 마산문화원 부원장 마산의 거의 모든 극장을 섭렵하면서 영화에 미쳐 들어간 승기씨는 1959년 9월 15일 추석날(그날은 진짜 태풍인 ‘사라호’ 불던 날이었다), 마침내 영화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그때 시민극장에서는 추석 특선프로그램으로 그랜 포드와 어거스트 보그나인 주연의 ‘뇌격명령’을 상영했다. 그 명령은 승기씨의 머리로 떨어졌다. 몰래 극장에 들어와 영화를 즐기던 승기씨는 연속 상영으로 잠시 장내의 불이 켜졌을 때 단속 나온 선생님에게 발각되고 말았던 것이다. 머리통을 쥐어 맞았으나 그는 곧바로 퇴각하지 않고 끝까지 영화를 지켰다. 그 덕에 승기씨는 괘씸죄로 걸려 무기정학처분을 받았다. 그때가 고교 3학년 2학기 때였다. 2. 70년대의 추억 (성호인) .. 더보기 이전 1 다음